VR 이용한 홍보 마케팅…참관객들 호응 ‘Good'
전시장內 이뤄지는 토론과 강연 ‘획기적’

(좌측부터) 소니 PS VR 활용한 수술방 체험, 필립스의 VR 이용한 자사 홍보

[독일 뒤셀도르프 = 김원준] 전 세계 의료기기산업 기술이 한 곳에 모인 ‘뒤셀도르프 국제의료기기전시회(MEDICA 2017, 이하 메디카)'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13일 개막한 이후 각 국 업체들이 참관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메디카 전시회 주최측에서도 참관객들이 새로운 트랜드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전시회를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VR 이용한 홍보통한 참관객 호응 이끌어내다!

메디카에서는 세계 각국의 업체들이 참관객의 발길을 사로잡기 위해 많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그 중 업체 홍보영상인데도 불구하고 참관객들이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는 장관을 이뤄낸 것이 VR을 이용한 마케팅이었다.

필립스(Philips)와 소니(Sony)는 VR 체험관을 부스 한 부분에 마련해 메디카 참관객들에게 체험 할 수 있도록 해 기존 제품 홍보만 하는 딱딱한 전시장 분위기를 유익하고 즐길 수 있는 장소로 만들었다.

특히 소니는 자사가 가지고 있는 PS VR을 통해 수술방을 재현, 직접 의사가 돼 상처 봉합도 하고 의료기기 사용도 가상현실에서 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는 모니터를 통해 시연자 뿐만 아니라 부스를 들른 참관객들도 함께 볼 수 있어 즐거움을 더했다.

필립스는 자동차를 운전하는 가상현실을 통해 필립스가 추구하는 가치 및 회사 소개를 참관객들에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필립스는 이런 체험을 경험한 시연자들의 모습을 현장에서 사진을 찍어 바로 현상에서 사진을 나눠주는 등 이벤트를 마련해 참관객들로 하여금 많은 호응을 얻어낼 수 있었다.

필립스 관계자는 “매일 VR 체험을 하려고 많은 참관객들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며 “이처럼 첨단 기술을 활용한 홍보 기법을 통한 마케팅 전략이 앞으로 많은 기업들이 활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시장 홀(Hall) 안에서 이뤄지는 토론과 강연!

MEDICA ECON 포럼

메디카에서는 선진 국제 전시회에 걸맞게 장소의 제약을 두지 않고 모든 참관객들이 볼 수 있도록 전시장에 포럼장과 강연장을 만들어 자유롭게 기업을 둘러보면서 토론과 강연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포럼과 강연은 건강정책 및 경제적 난관에 대해 정치, 의학, 비즈니스 및 과학 등의 각 분야 전문가들이 의료계의 새로운 현재의 발전에 대한 흥미로운 토론과 강의가 진행됐다.

주요 강의로는 ▲의료 산업의 디지털화-기회 또는 도전 ▲독일 의료 시스템 개혁의 필요성 ▲미래의 병원-현재의 추세 ▲미래의 의료산업 ▲디지털화 환자에게 이익이될까? ▲의료분야 빅데이터 및 지능형 알고리즘 등의 다양한 최신지견에 대해 토론이 오가는 장이 전시홀에 마련돼 참관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MEDICA 포럼 및 컨퍼런스'는 MEDICA ECON 포럼을 포함한 MEDICA 건강 IT 포럼 , MEDICA CONNECTED 건강 포럼 과 MEDICA 응용 프로그램 공모전 , MEDICA 테크 포럼 등 총 6개의 포럼과 특별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와 관련 한 연자는 의료와 스마트폰/태블릿PC의 활용이 점차 늘어가고 있는 추세며, 앞으로 환자,병원에서 모바일을 이용한 의료서비스가 점차 확대돼 실생활에 많은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독일 스마트폰 사용자의 45%는 이미 건강 맵을 사용하고 있으며, 독일인의 60%는 자신의 병적관리 데이터를 저장하기 위해 전자 환자 기록시스템을 지지한다고 이 연자를 밝혔다.

이와 관련 국내 KIMES(키메스)를 주관하는 전시업체 이앤엑스 관계자는 “국내 전시회도 이처럼 개방적이며, 창조적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많은 아이디어를 접목 하고 있다”며 “선진 전시회의 플랫폼을 국내화해 업체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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