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환, 문재빈 등 5명 비공개 청문회 개최…서울시약 공소시효 지났다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2012년 서울시약사회장 선거시 3000만원으로 후보자 매수 논란에 연루된 현 서울시약사회 김종환 회장, 문재빈 의장 등 5명에 대한 청문회가 다음 주 열린다.

대한약사회 약사윤리위원회(위원장 신성숙)는 14일 제3차 위원회 회의를 열고 회원 징계 요청 제소 건 등을 논의하고 후보자 매수와 관련된 5명에 대한 청문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위원회는 이번에 제소된 김종환 서울시약사회장, 문재빈 총회의장, 최두주 대한약사회 정책실장과 추가로 제소된 조찬휘 대한약사회장, 서국진 윤리위원 등 5명이 제출한 서면질의 답변서를 검토했다.

당초 지난달 말까지 답변서를 제출해 달라는 요청에 일부 대상자들이 답변을 제출하지 않았지만, 추가로 답변서 제출을 요청하는 윤리위원회 공문이 발송된 이후 대상자 5명 전원이 지난 7일까지 관련 답변서를 윤리위원회에 제출했다.

위원회는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 및 당사자들에게 충분한 소명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내주 청문회를 개최하고 추후 절차를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서울시약사회는 2012년 서울시약사회 선거 당시, 발생한 예비 후보자간의 금전 거래를 놓고 시간이 경과해 대한약사회 윤리위원회에서 심의를 할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당분간 대한약사회와 서울시약사회의 미묘한 신경전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약사회는 후보자 매수 문제는 지난 2012년 당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심의할 문제이고, 사건을 조속히 처리하여 선거로 인한 법적 불안정 상태를 신속히 해소하고자 선거행위의 공소시효를 짧게 정한 것과 같은 이치로 이 사건은 이미 5년이 지나 심의할 수 있는 기간이 경과했다고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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