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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 10명 중 4명은 증상 자각 못해 강동경희대병원, “40대 환자 절반은 본인이 당뇨병인지도 모르고 진단 받아”

[의학신문·일간보사=황병우]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 10명 중 6명만이 당뇨병을 인지하고 치료참여율은 절반가량에 불과해 주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는 국내의료진의 조언이 제시됐다.

강동경희대 내분비내과 정인경 교수

강동경희대 내분비내과 정인경 교수는 “당뇨병은 조기에 발견해 합병증 관리를 적극적으로 해야 하는데도 여전히 당뇨병에 대한 인지율이 낮고 치료에도 무관심한 것이 큰 문제”라며 이 같이 밝혔다. 

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당뇨병 유병률이 30세 이상 성인에서 14.4%(남자 15.8%, 여자 13.0%)로 나타나 전 국민 7명 중 1명은 당뇨병을 앓고 있었으며 10년 전보다 남‧여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당뇨병을 인지하는 경우는 62.6%, 치료 참여율은 56.7%에 불과해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의 10명 중 4명은 당뇨병인지도 모르고 지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연령별로 분석해 보았을 때 65세 성인의 29.8%가 당뇨병을 가지고 있어서 노인 인구의 3명 중 1명이 당뇨병이며 40대부터 남자의 경우 10명 중 1명은 당뇨병 환자이고 그 중 절반 정도는 본인이 당뇨병인지 모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 교수는 당뇨병 증상이 없는데 치료를 받는 것과 관련해 “당뇨 합병증 초기에는 이미 합병증이 와 있어도 아무런 증상을 못 느끼는 경우가 많아 당뇨약을 먹었다 안 먹었다 하는 경우가 많다”며 “눈에 보이는 증상이 없더라도 치료는 꼭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당뇨병을 처음 진단받은 경우 시력에 이상이 없고 발에 부종도 없지만 합병증 검사를 해보면 벌써 망막 출혈이나 단백뇨가 동반된 환자가 약 30%에서 발견된다. 

즉, 당뇨병에 대한 증상이 없어 자각을 못 느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당뇨병으로 진단받음과 동시에 합병증이 이미 진행되고 있는지 꼭 검사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 정 교수의 의견이다.

정 교수는 “당뇨병이 심한 경우에는 갈증이나 체중감소, 다음 등의 증상이 있지만 당뇨병의 초기에는 이런 증상이 없어 모르고 방치하는 경우가 있다”며 “결국 당뇨병 합병증이 진행돼도 증상을 느끼지 못하고 나중에 혈관이 막혀 중풍, 심근경색, 실명 등이 생긴 후에야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40세가 넘으면 매년 공복에 혈당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고 당뇨병이 있는 환자는 1년에 한 번씩 합병증이 생겼는지 꼭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병우 기자  tuai@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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