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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외과, 비전문의와 기술-학문 차별화로 경쟁력 제고유대현 성형외과학회 이사장, “간단한 성형 시술도 어려운 영역”…비전문의 사건·사고 우려 표해
다른 분야 의사들 성형에 몰리는 원인 의료제도 지적…학술대회 국제화로 전문성 높여 해결 모색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성형외과학회가 비전문의 집단의 무분별하고 체계적이지 못한 미용 수술로 인해 그 피해와 고통이 환자는 물론 의사들에게까지 번지고 있는 상황에 우려를 표하고 나섰다.

대한성형외과학회가 10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PRS KOREA 2017'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같은 일이 발생되는 근본 원인에는 적정수가가 보장되지 않는 의료제도 탓이라는 점도 명확히 지적했다.

대한성형외과학회(회장 박승하, 이사장 유대현)는 10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개최된 ‘대한성형외과학회 국제학술대회(PRS KOREA 2017) 기념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유대현 이사장(연세의대)은 5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국제학술대회로 자리매김한 학회역사를 소개하며 국제화가 2가지 측면에서 필요했음을 강조했다.

유대현 이사장이 언급한 2가지 이유 중 하나는 대한민국 성형외과가 자본력을 바탕으로 거세게 추격해 오는 중국 및 다른 해외 국가와 비교해 우위를 지키고 허브역할을 하기 위한 목적이다.

다른 하나는 성형외과학회 추산 2천여 명의 정식 회원보다 10배가 넘는 약 2만명 가량의 비전문의들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 기술적·학문적인 면에서 특수화된 전문가 집단으로 거듭나기 위함이다. 

대한성형외과학회 유대현 이사장(연세의대)

유대현 이사장은 “회원 수의 10배가 넘는 일반 의사들이 성형 시술을 하고 있는데 우리가 그들과 어떤 점에서 달라야 하느냐를 고민했다”며 “결국 우수한 기술과 학문적인 업적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방법인데 이 때문에 국제학술대회 개최의 필요성이 생겨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이사장은 “성형에 필요한 보형물 등 소모되는 물품을 기준으로 통계를 잡고 있을 뿐 명확한 수치는 없지만 많은 비전문의들이 성형시술이 쉽다고 생각하고 시장에 진입하는 것 같다”며 “이들은 합병증에 대한 대처기술 등의 경험이 없어 만족도가 낮거나 부작용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생겨나는 일정 원인이 되기도 하고 수술한 의사 본인은 물론 같은 동료인 성형외과 전문의들까지 오해를 받게끔 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즉, 성형외과 전문의가 아닌 다른 전공분야에서 어렵게 트레이닝 받은 의사들이 전공을 포기하고 시장에 나온 것이 체계적이지 못한 미용 수술의 단초가 됐다는 것.

유대현 이사장은 “각각의 전공분야를 살려 적절한 수익을 올리고 전문성을 높이는데 문제가 없었다면 이 같은 현상은 없었을 것”이라며 “결국 우리나라의 의료제도가 적정수가를 보장하지 못해 기피과가 생겨나고 특정 분야가 힘들어지는 형태가 된 것이 근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대학병원과 학회 차원에서 성형외과 술기 교육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됐다.

박동하 수련교육이사는 “미용성형은 재건수술이 바탕이 돼 발전했기 때문에 표면적인 것만 알아서는 안된다”며 “정기적인 미용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대학병원이 많고 학회의 14개 연구회중 절반 이상이 미용 관련 프로그램 및 워크숍을 통해 술기 습득의 기회를 제공 중”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번 대한성형외과학회 국제학술대회에는 총 23개국에서 약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전공의 도전 골든벨 △나라마다 아름다움의 차이는 있을까 등 새롭게 시도하는 다채로운 세션이 진행되 주목을 끌 전망이다.

정윤식 기자  21hero@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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