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늘 대신 가압액체 이용…'엔티비오'에 응용 계획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일본 다케다는 미국 포탈 인스트루먼트(Portal Instruments)와 바늘을 사용하지 않는 의료용 장치 개발 및 제품화와 관련해 제휴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제휴에 따라 포털 인스트루먼트의 기술을 다케다가 개발 중이거나 승인을 취득한 생물학제제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매사추세츠공대 이안 헌터 교수팀이 개발한 이 의료용 장치와 기술은 현재 주사를 통한 피하투여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다양한 생물학적 제제에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다케다는 이 의료용 장치를 이용해 최초 개발프로그램으로서 '엔티비오'(Entyvio, vedolizumab)에 시험적으로 응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엔티비오는 중등도~중증 활동기 궤양성대장염 또는 크론병 성인환자 치료에 이용되는 단클론항체로, 정맥내 주사로 투여된다. 현재 진행 중인 3상 임상시험에서는 중등도~중증 활동기 궤양성대장염 또는 크론병 성인환자를 대상으로 엔티비오의 피하투여제제 유효성 및 안전성이 평가되고 있다.

포탈 인스트루먼트의 바늘을 이용하지 않는 의료용 장치는 바늘 대신 가압액체를 사용해 생물학적 제제를 투여하는 방법. 임상시험에서는 바늘을 사용하는 표준적 주사에 비해 통증이 적고 환자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