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어드 9일 물질특허 만료…제네릭 의약품 절반 가격으로 시장 공략
베믈리디, 베시보 시장 반응도 주목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오늘부터 1500억원 제네릭 시장이 열리면서 오리지널 의약품인 비리어드와 제네릭 의약품간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현재 비리어드 개량신약은 테노포비르디소프록실푸마르산염에서 염을 없앤 대웅제약 '비리헤파', 보령제약 '테노원', 삼진제약 '테노리드', 삼천당제약 '에스비르', 동국제약 '테노포린', 한화제약 '바이리프'가 있다.

한미약품 '테포비어'와 종근당 '테노포벨', 동아에스티 '비리얼'은 테노포비르디소프록실에 염을 변경한 제품이다. 이밖에 휴온스 휴리어드, 한독 테노퀄, 제일약품 테카비어 등도 비리어드와의 한판 승부를 기다리고 있다.

이들 개량신약들은 비리어드에 비해 가격이 절반 수준으로 1500억원 비리어드 시장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여기에 길리어드는 비리어드보다 업그레이드 된 베믈리디를 출시해 급여를 받았으며 일동제약도 베시보를 출시하고 B형 간염 치료제 시장 공략에 나섰다.

베믈리디 급여기준에 따르면 다른 약물을 복용하다 베믈리디로 교체하는 것은 검사상 확인된 부작용이 있어야 보험급여가 가능하며 베시보는 신규 환자에게만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하다.

이들 신약들이 기존 오리지널 의약품 시장을 얼마나 대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이와 함께 BMS제약 바라크루드도 최근 만성B형간염 환자 대상 10년간의 대규모 임상 시험 결과를 발표하는 등 시장 수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어 당분간 B형 간염 치료제 시장은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B형 간염 치료제 시장을 양분했던 바라크루드, 비리어드 모두 물질 특허가 만료된만큼 오리지널 의약품과 제네릭 의약품간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며 “제네릭 의약품이 기존 오리지널 의약품 시장을 얼마나 공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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