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3% 로열티 받아-유용생물 자원 연구 성과물 이전 의미

[의학신문·일간보사=이정윤 기자] 정부가 찾아낸 갈대의 발효 추출물 기술이 기능성 화장품을 제조하는 업체에 이전된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안영희)는 화장품 제조사인 ㈜이앤코리아(대표이사 최정환)와 9일 경북 상주시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회의실에서 갈대 발효 추출물에 대한 특허 2건에 대한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갈대 발효 추출물을 활용한 기능성 바이오 제품을 개발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으며,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특허 기술을 응용해 판매된 화장품 매출액 중 3%를 기술이전 사용료(로열티)로 받는다.

이번에 이전하는 기술은 지난해 5월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이 특허 출원한 피부 미백 및 주름 개선용 갈대 발효 추출물 기술 2건으로, 이 기술은 올해 11월 말에 특허 등록 심사가 완료될 예정이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이번 기술이전 협약이 유용생물 자원 연구 성과물을 바이오기업에 이전해 사용료를 받고 제품을 생산하는 기관의 첫 사례로 의미가 있으며, 앞으로 산업체 수요자 맞춤형 연구개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앤코리아는 이번 특허 기술을 활용하여 피부미백, 주름개선, 항산화 방지 등의 특성을 가진 마스크팩과 같은 여성 기초화장품을 올해 안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전북 익산시에 위치한 이 회사는 2012년에 설립됐으며, 마스크팩 등 화장품을 제조 생산하는 전문기업으로 중국 및 동남아시아에 화장품을 수출하고 있다.

안영희 관장은 “우수한 담수 생물 소재를 민간 기업에 이전함으로써 친환경 산업화 기반을 확대하며, 지속적인 지식 재산권을 확보해 국가 생물산업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