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급여 전면 급여화 정책, 의료제도 퇴보 경고…현병기 위원장 “잘못된 제도 뜯어 고칠 것”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대한의사협회의 ‘국민건강수호 비대위’에 이어 경기도의사회도 비대위 체계로 돌입하며 문케어,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허용 법안 등에 대한 본격적인 대응에 나선다.

지난 7일 경기도의사회(회장 현병기)는 의사회관 3층 대회의실에서 의협 중앙 비상대책위원회 산하의 경기도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현병기 회장(경기도의사회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하여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최대집 부위원장, 기동훈 홍보위원장, 경기도 산하 시군의사회장 및 임원과 일반회원 7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비대위는 현병기 회장(비대위 위원장)을 필두로 임원들과 시군회장으로 구성됐는데 현 정권하에서 일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포퓰리즘적 ‘비급여 전면 급여화 정책(일명 문재인 케어)’을 반대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하도록 투쟁하며, 국회에서 발의된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입법’들을 백지화시키고 불법 국회로비에 대해 철저한 수사하도록 요구하는 등 의협 중앙비대위와 행동을 같이 할 것을 밝혔다.

현병기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유독 우리나라에서는 의사라는 직업이 공개적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며 “이러한 개혁 아닌 개악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면서 회원 여러분과 함께 분개하고 잘못된 제도와 사회분위기를 뜯어 고칠 수 있도록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선화 조직강화이사는 경기도 비대위 행동방향에 대한 결의문을 낭독했다.

앞으로 경기도의사회 비대위는 반모임과 문자 홍보 등 모든 수단을 통해 회원들과 함께 투쟁할 것임을 강조했다. 또한 자리에 참석한 회원들과 한 목소리로 투쟁구호를 외치며 오는 12월 10일 의협 비대위에서 개최하는 전국의사궐기대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국민건강수호를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결의문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하나. 경기도의사회 비상대책위원회는 ‘문재인 케어’에 반대하여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하나. 경기도의사회 비상대책위원회는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입법’에 반대하여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하나. 경기도의사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시군구 의사회와 반상회, 인터넷 홈페이지, 문자메세지 등을 통해 1만8천 경기도 의사회원들의 투쟁동참을 독려한다.

하나. 경기도의사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중앙 비상대책위원회의 결정에 따를 것을 결의한다.

하나. 경기도의사회 비상대책위원회는 12월 10일 전국의사궐기 대회에 적극 참여할 것을 결의한다.

하나. 경기도의사회 비상대책위원회는 1만 8,000명 회원들을 통해 지금의 투쟁이 국민건강수호를 위한 것임을 국민들에게 적극 홍보할 것을 결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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