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성숙 촉진하는 3종 화합물 첨가 효과

日 연구팀 보고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인공다능성줄기세포(iPS세포)나 배아줄기세포(ES세포)로부터 목적한 세포를 효율적으로 제작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일본 게이오대와 준텐도대 공동연구팀은 배양시 3종의 화합물을 넣으면 iPS세포나 ES세포가 자라는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신경세포에서 실험한 결과 기존 절반 이하의 기간에 제작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돼, 재생의료의 연구와 질환의 원인규명 등에 널리 도움이 되는 연구성과로 주목된다.

연구팀에 따르면 미리 3종의 화합물을 첨가해 5일간 배양하면 다양한 세포로 변화시킬 수 있는데, 이들 화합물에는 iPS세포나 ES세포의 성숙을 촉진시키는 작용이 있다.

신경세포를 만드는 데 소요되는 기간은 기존 방법이 60일 이상인 데 비해, 신기술은 23일로 크게 단축시킬 수 있다. 지금까지는 다양한 품질의 세포가 섞여있어 제작효율이 낮았다.

신기술을 이용해 유전성 ALS(근위축성측삭경화증)나 파킨슨병 환자의 iPS세포로부터 신경세포를 만든 결과, 기존보다 단기간에 질환의 상태를 재현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근육이나 내장 등 다른 종류의 세포에서도 응용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신체의 세포로 성장하지 않은 채 남는 iPS세포를 감소시켜 재생의료에서 이식 후 암화 위험성을 줄이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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