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차혜진 연구관 ECDD 자문 위촉-세계 마약류 통제정책 이바지

[의학신문·일간보사=이정윤 기자] 우리나라가 유엔 마약류 규제분야에서 역할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세계보건기구(WHO)가 UN 마약류 지정시 과학적 근거자료를 제공하는 ‘약물 의존성 전문가 위원회(ECDD)’ 자문위원으로 안전평가원 약리연구과 차혜진 박사를 위촉했다고 밝혔다.

ECDD는 WHO에 소속된 자문위원회로서 전 세계 20여명의 전문가로 구성되며, UN 마약위원회(CND)를 통한 마약류 지정 및 변경 등의 절차에 반드시 필요한 기술보고서를 작성ㆍ제출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에 위촉된 차혜진 박사는 ECDD 자문위원으로서 앞으로 4년간의 임기동안 WHO 관계자 및 세계 전문가들과 협업해 UN 마약류 지정 등을 위한 기술보고서를 작성ㆍ검토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올해 제39차 ECDD 회의는 6일부터 10일까지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개최되며,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신종마약류 13종의 약리작용, 의존성, 독성 자료 등에 대해 검토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신종마약류에 대한 식약처의 연구결과가 새로운 마약지정시 WHO 중요한 근거자료로 활용되는 등 국제사회에서 우리 정부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제기구와 적극 공유함으로써 전 세계 마약류 통제정책에 이바지할 계획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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