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양학 인기…개발초기 프로젝트 가치 상승

이피 밴티지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제약 업계에서 생명공학사의 몸값 상승으로 인수합병은 급락했지만 라이센싱 제휴의 열기는 아직 식지 않았다고 이피 밴티지가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제약사의 생명공학사 자산 라이선스 제휴의 금액 규모는 여전히 지난 피크 이전의 수준은 상회하는 정도를 기록했다.

즉 상반기 동안 총 선금 30억달러에 가까운 제휴 협상이 체결됐으며 건당 평균 가치도 특히 개발 초기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상당히 올랐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이피 밴티지는 피크 수준의 제휴 규모는 현실적으로 유지가 불가능했던 한편, 인기 자산의 가치는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선금의 규모가 공개된 거래만 반영된 만큼 실제의 거래 건수는 집계를 어느 정도 상회하는 수준일 것이라고 부연했다.

치료분야 별로는 종양학 프로젝트에 관한 관심의 급등이 뚜렷하며 다음으로 중추신경계 프로젝트도 비교적 주목을 끌고 있는 반면 전신 항감염제 부문은 저하되고 있는 추세다. 선금 측면에서도 또한 비슷하게 2014년 이후 암 프로젝트에서 급등을 보이고 있다.

개발 단계별로는 전임상~1상임상 자산의 가치가 올라 더욱 개발 초기에 취득이 이뤄지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제약사별로는 셀진이 2010~2016년 사이 총 35억달러 규모의 라이선스 거래 선금을 지불하는 등 가장 활동적이었고 특히 전임상 등 개발초기의 종양학 자산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종양학 부문 자산 거래에 있어서는 2014년 화이자의 독일 머크 바벤시오 라이선스 제휴, 사노피와 리제너론의 제휴 등 대규모 거래가 두각을 보였으며, 중추신경계의 경우에도 작년에 테바의 리제너론 진통 항체 패시누맙 제휴(fasinumab), 앨러간과 소세이의 제휴 등 소수의 대규모 임상단계의 거래가 주종을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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