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임상시험서 심근경색 재발 24% 억제 효과

노바티스 등 연구팀 보고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만성적인 염증을 억제하는 약물투여로 심근경색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노바티스를 비롯한 세계적 제약회사와 세계 각국의 병원이 참여한 공동연구팀은 만성적인 염증을 억제하는 약물을 투여하는 대규모 임상시험을 실시한 결과, 심근경색의 재발을 20% 가량 예방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만성적인 염증 억제가 심근경색 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시사한 첫 성과로서 향후 치료법에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

심근경색은 콜레스테롤이나 혈액덩어리 등으로 혈관이 막히고 심장이 작용하지 않게 되는 질환으로, 일본에서는 해마다 약 4만명이 사망하는 등 일본인 사망원인 가운데 두번째로 많은 심장병 중 대부분을 차지한다.

치료에는 주로 콜레스테롤이나 혈압을 낮추는 약물이 사용되고 있는데, 연구팀은 비만인 등의 체내에서 일어나는 만성적 염증이 심근경색 발병에 관여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에 주목했다. 세계 39개국에서 만성염증을 가진 심근경색환자 약 1만명을 대상으로 염증을 억제하는 약물을 이용해 심근경색 재발을 얼마나 억제하는지 임상시험을 한 결과, 염증을 억제하는 약물을 투여한 그룹에서 재발을 24% 더 억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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