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협,한의사 의료기기 허용 법안소위 통과 시 투쟁 전환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대전협이 '전공의 투쟁 성금 모금'을 시작한다.

이는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법안소위 통과 시 전면 투쟁체제로 전환되는 대전협의 대내외 활동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용도이며 구체적인 방식과 운영 규정 등은 별도의 준비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안치현)는 지난 4일 오후 서울시의사회관 5층 강당에서 ‘제 21기 대한전공의협의회 정기대의원총회’를 전체 대의원 190단위 중 101단위 참석(위임 43단위)으로 성원해 개최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안치현)가 지난 4일 서울시의사회관에서 열린 정기대의원총회에서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법안'과 관련해 '전면투쟁 체제 전환 및 투쟁기금 모금 운동'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날 첫 번째 토의 안건으로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대전협 투쟁 체제 전환’이 논의됐다.

안치현 회장은 안건 상정 이유에 대해 “현재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법안 통과를 전공의협의회가 적극적으로 막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투쟁을 할 때 파업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지만 파업을 하자 혹은 하지말자에 대한 의결이 아닌 대전협의 인적·물적 자원을 법안 통과를 막는데 집중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대의원들이 대전협 투쟁체제 전환의 시점과 방법에 대해 되물었고 파업이라는 극단적인 선택보다 대국민 홍보를 강화해 법안소위 통과 시점 즈음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대전협 남기훈 홍보이사 또한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문제가 밥그릇 싸움이 아닌 의료의 본질적 가치를 지키기 위함이라는 것을 강조하려면 선제적으로 대응함과 동시에 홍보를 확장해야 한다는 점에 동의한다”며 “하지만 대전협 예산을 무한정 사용할 수 없으니 전공의 투쟁 성금 운동을 작게나마 시작한다면 대전협 차원에서 좀 더 조직적인 움직임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에 대전협 대의원들은 즉각 ‘전공의 투쟁 성금모금 준비’의 추가 의결 투표를 실시해 통과시켰고 이를 포함한 투쟁 체제 전환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즉, 당초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대전협 투쟁 체제 전환’을 의결하기 위한 토의 안건이 ‘대전협 투쟁 성금 모금’까지 추가돼 병합 통과된 것.

안치현 회장은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문제는 의료계 전체의 현안이자 전공의들의 현안”이라며 “해당 법안소위 통과 시 대접협은 전면 투쟁을 최우선으로 활동 할 것이며 투쟁 성금 모집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추가적으로 논의 후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총회는 ‘전임의 의무화 및 기간연장에 대한 성명서 채택 및 각 학회로의 발송 건’을 의결하고 △대전협 영문 공식 명칭 및 로고 변경의 건 △선거관리위원장 선출의 건 △각 병원 과별 연락망 구축에 대한 협조 요청의 건 △회비 및 회원자격 관련 회칙 개정의 건 △총회 개최 관련 회칙 개정의 건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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