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흠 의장, 비대위 봉합 분위기 다잡아…투쟁 전 건정심서 ‘소통’ 언급엔 쓴소리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임수흠 의장이 문재인 케어,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허용 저지 등 대응을 위해 비대위는 물론 모든 의사회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줄 것을 당부했다.

이는 의협 국민건강수호 비대위가 구성된 초기부터 내부적으로 일부 불협화음이 있었지만 최근 봉합되는 분위기인만큼 이를 다잡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임수흠 의장<사진>은 지난 2일 회관 8층 중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모두가 의료현안 대응 방법론에 의견차가 있겠지만 목표점은 같다. 그렇다면 하나된 의견을 모아 대응해야할 때”라고 조언했다.

그간 의협 비대위는 의결과정이나 투쟁 방법론을 두고 갈등을 빚어왔으며, 최근 시도의사회장들이 12월 10일 궐기대회에 적극 협조할 것으로 다짐하면서 봉합되는 분위기다.

이에 임 의장은 “임총을 거쳐 구성된 비대위는 다양한 분야에서 참여한 만큼 내부적 의견을 하나로 모으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다소 내분이 비춰지기도 했지만 대승적 차원에서 힘을 모으려는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 의장에 따르면 경남‧경북‧강원도‧울산‧전남‧충북 등 지역의사회의 경우 이미 비대위 구성을 하면서 투쟁의 동력을 모으기 위한 조직화를 마무리한 상황이다.

아울러 임 의장은 잘못된 비대위의 대응에도 질책을 아끼지 않았다. 최근 건강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에 참여한 비대위 관계자의 발언에 대해서는 ‘적절하지 못했다’고 평가한 것.

임 의장은 “투쟁하기도 전에 정부와 소통하겠다고 발언한 것은 시의적절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아마 비대위 내부적으로 이견도 있고 협상에 미숙하다보니 이런 식으로 언급된 것 같다”고 쓴소리를 가했다.

하지만 실수나 잘못에 대해 단순 흠짐내기를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임 의장의 판단이다.

이와 함께 임 의장은 ‘투쟁 없는 비대위는 있을 수 없으며, 투쟁을 통해 협상력을 키워야 한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임 의장은 “협상력이 극대화 되기 위해서는 의정간 동등한 테이블 마련은 물론 의료계의 명확한 입장정리와 협상 의지가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투쟁이 중요한 요소”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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