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봇·센서, 3D 공장 쌍둥이 컴퓨터 모델, 무서류 작업 등

사노피가 지난 5년간 55억1000만달러의 투자를 통해 생물약 제조에 가상현실 및 분석기술과 로봇을 이용하는 디지털 공장으로의 변환을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레이밍햄 공장의 내부

이에 따르면 모든 건물과 장비에 센서를 갖춘 디지털 공장에서는 환경을 인식하며 안전하게 작업하는 협력 로봇 코봇이 직원과 함께 일하며, 자율 모바일 로봇(AMR)은 공장에서 자동으로 원료물질과 일회용 장비 및 완제품을 운반한다.

또한 모든 시스템에 대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발생이 가능한 문제를 미리 발견·교정함으로써 작업의 흐름을 지속적으로 최적화시킬 수 있으며 증강 현실 기술, 모바일 솔루션을 통한 무서류 작업 운영 등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가장 먼저 사노피는 벨기에의 겔과 미국 프레이밍햄의 공장부터 혁신을 시작했는데 이 둘은 실제 공장에 대한 3D 컴퓨터 모델인 디지털 쌍둥이를 보유했다. 즉, 실제 공장과 모든 센서 및 데이터와 바로 연결돼 관리자는 실시간으로 운영을 모니터링·관리하며 필요에 따라 조정할 수 있다.

특히 겔의 최신 생물약 공장은 생산과정에 설치된 센서를 통해 5000개 이상의 매개변수 측정, 한 제조 주기 당 10억개 이상의 데이터 포인트 산출하고 이를 분석함으로써 장비를 모니터링하고 예측적으로 유지시킬 수 있다.

더불어 차세대 생물약 제조 시설의 대표적인 사례로 지목된 프레이밍햄 공장은 상당한 투자를 통해 시설을 유연하게 디자인해 동일한 장비로 여러 다른 종류의 제품들을 생산할 수 있다. 아울러 최신 IT의 발전으로 서류 없이 기록이 디지털로 완성돼 생산 주기를 단축시켰으며 유지 및 교정 역시 무서류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파이프라인의 변화에 더욱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고 최고 품질의 제품을 낮은 비용으로 생산할 수 있다고 사노피는 소개했다. 또 이를 위해 사노피는 드론 기술, 운영 분석, 인공 지능 등의 분야에서 디지털 비주얼 관리 도구 제공업체인 아이오베야(iObeya) 등 여러 외부 스타트업과 협력하고 있으며 특히 인력에 대한 투자가 성공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변신을 위해 사노피는 지난 3년 동안 1100명의 직원에 대해 디지털적 사고방식과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의약품 생산에 대한 새로운 과학 및 절차에 대해 훈련시켰다. 따라서 이제 로봇은 기존에 직원들이 했던 반복적인 육체노동을 하는 대신 운영 직원들은 분석과 컴퓨터 모델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프로세스를 모니터링함으로써 관리 및 처리를 개선시키고 있다. 이와 관련, 사노피는 또한 2020년까지 생물약 대량 생산능력 증강을 위해 연간 6억유로의 투자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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