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택 강동경희대병원 원장, “스마트 병원 통해 보호자 없이 안심할 수 있는 병원 만들겠다” 포부 밝혀

대학병원에서의 진료대기시간 등 환자들이 불편해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강동경희대병원이 4차 산업혁명과 접목된 서비스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미래형 스마트병원’을 통해 단순히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서 환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스마트 서비스로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의미다.

강동경희대병원은 지난 1일 스마트병원 선포식과 기자간담회를 가지고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강동경희대 병원 스마트병원 선포식을 진행하고 있다

병원은 의료애플리케이션 ‘스마트가이드’를 통한 △외래·입원·수술 현황 확인 △과거 입원·외래 이력 및 예약 실시간 조회 △수술 진행상황 조회 △진료비 예상금액 즉시 조회 △외래진료 순서 알림 △무인접수와 혈압·신체계측 정보 자동입력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스마트가이드’앱은 입원기간동안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 입원부터 퇴원까지 애플리케이션 하나로 보단 편리한 병원생활이 가능하게 하고 환자와 의료진 간 양뱡햔 정보공유가 가능하게 된다.

또한 위치정보 서비스를 기반으로 내원 즉시 방문해야 하는 진료과와 검사실이 차례로 지도로 표시되며 병원에 방문 시 대기번호가 발권돼 접수처에서 긴 줄을 서야 하는 상황도 해결했다.

특히 스마트폰으로 가족 수술 진행상황을 조회하는 등 환자 본인뿐 아니라 보호자까지 이용이 가능해 다양한 편의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이번 기자간담회에서는 개인정보보안과 스마트폰 진입장벽에 대한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강동경희대병원 이승엽 의료정보팀장은 “요즘은 보안이 갖춰지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에 모든 것을 암호화하고 보안과 관련된 모니터랑을 매일 실시하고 있다”며 “결국 사용자에 대한 교육의 책임도 병원에 있기 때문에 앞으로 변화하는 프로세스에 환자들이 적응하게끔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제시할 것”이라고 우려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강동경희대병원 김기택 원장

즉, 스마트가이드앱을 병원 전반에 걸쳐 환자들이 자주 접하게 만들어 진입장벽을 낮추겠다는 것이 이 팀장의 의견이다.

김기택 강동경희대병원 원장은 “이번에 개발한 스마트가이드는 자체 인력을 통해 개발이 이뤄졌고 병원 EMR과 접목해 단순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섰다”며 “IT가 변하는 만큼 병원도 실시간으로 변화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이어 “스마트 병원이 자리를 잡게 되면 병원내 트래픽이 많이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앞으로 진료환경이 쾌적하게 되고 주차장 문제도 줄어들 수 있는 부가적인 산물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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