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퀵 배송으로 월 수백만원 지출…이번달 중순부터 퀵 배송 않기로

하루에 10회 넘는 의약품 퀵 배송을 하는 등 비정상적인 의약품 배송 체제가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某 지방 의약품유통업체들이 11월 중순부터 약국 오토바이 배송을 하지 않기로 했다.

의약품유통업체들은 의약품 오토바이 배송에 대한 불법적이고 불합리적인 요소를 약사회와 꾸준히 논의해 현재 비정상적인 유통 체제를 개선하기로 한 것이다.

일부 약국에서는 하루에 10회 넘는 오토바이 배송을 의약품유통업체들에게 요구해 과도한 배송 비용이 지출되고 있어 배송 체제에 대한 개선 요구가 높았다.

업체별로 차이는 있지만 오토바이 배송 비용이 월 적게는 300만원에서 많게는 800만원이상에 이르며, 연간 수억원대 비용이 지출되고 있다.

의료기관에서 잦은 처방전 변경이나 긴급 의약품 이외에는 약국 내부적으로 재고 관리를 통해 오토바이 배송을 자제하고 의약품유통업체들이 자체적으로 재고 관리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비정상적인 오토바이 배송으로 월 수백만원의 비용이 지출되는 것은 회사는 물론 사회적으로도 문제가 된다”며 “이번 기회에 비정상 배송 체제를 개선하고 배송 효율성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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