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혁 이사장, “교과서 전산화와 학회 역사 정리에 무게 둘 것”…전공의 인성교육도 집중 할 계획

정형외과학회가 ‘과거와 미래의 공존’을 목표로 뛴다.

대한정형외과학회 최종혁 이사장(연세의대)

1일부터 대한정형외과학회 제 61대 이사장으로 공식적인 업무를 시작한 최종혁 이사장(연세의대)이 본지(일간보사·의학신문)와 만난 자리에서 학회 운영의 방침과 계획을 소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최종혁 이사장의 설명에 따르면 학회는 60년이 넘은 역사에 걸맞은 위상을 더욱 높이기 위해 학회 역사와 관련된 사료를 취합하는 것은 물론 학회지를 데이터화 해 CD로 만들어 회원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최종혁 이사장은 “학회 초창기 사진 및 학회 관련 문서자료들이 현재 방치돼 있어 연도별로 정리가 미흡한 상태인데 1회 학술대회부터 어떤 활동을 펼쳤는지 정리해 나갈 것”이라며 “학회를 훌륭하게 이끈 역대 회장들을 인터뷰함과 동시에 그 내용을 녹취해 영구 보전하고 유용하게 사용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급변하는 시대에 발맞춰 젊은 의사들을 위한 학회 차원의 노력도 계획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공의들이 편하게 공부 할 수 있도록 교과서의 전산화 작업과 전공의 폭행 문제 등에 대비한 인성 교육 등이 그것.

최종혁 이사장은 “전공의들이 바쁜 일상 속에서 필요시 마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교과서를 쉽게 찾아 볼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중에 있다”며 “내용이 변경될 때마다 업데이트가 용이하게끔 구성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최 이사장은 이어 “지난해부터 학회 수련 교육 과정에 인성교육에 대한 내용을 조금씩 포함시키고 있는데 앞으로 전공의들이 학술대회 기간 동안 학문적인 내용을 배우는 것은 물론 인성교육 및 인문학도 접할 수 있도록 별도의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초음파와 의료법, 건강보험법 등의 교육에 목말라 하는 전공의들을 위해 특별 세션을 구성해 정기적으로 제공하고 국내를 비롯한 해외에서 열리는 학술대회에 젊은 의사들이 참여할 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국제학회들과 연계하겠다는 것이 최종혁 이사장의 계획 중 하나다.

즉, 학회가 걸어온 역사를 뜻깊게 만드는 작업과 동시에 미래 정형외과를 이끌어 갈 젊은 의사들이 공존하는 대한정형외과학회로 거듭나겠다는 것.

최종혁 이사장은 이 같은 젊은 의사들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과는 별도로 전공의들이 책임감을 갖고 학습할 수 있도록 수련교육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최 이사장은 “학회에서는 전공의 각 연차별로 1년마다 평가시험을 치르는데 성적이 좋지 않은 전공의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교육수련위원회에서 이들과 수련교육기관을 어떻게 평가하고 점수에 반영시킬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공의 수련교육 시간이 80시간으로 줄어드는데 각 수련병원에서 이를 잘 지키고 있는지도 점검하고 당직 등과 관련된 서류가 허위로 작성되지 않도록 신경쓰겠다”며 “그만큼 전공의들도 책임의식을 갖고 수련에 임해 학습에 열중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