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사회 원년, 한국 병원의 나아갈 길’-IT 기술 기반 의료 새 트렌드 집중조명
 병협 주관, 10월31일~11월1일 개최---한독학술경영대상 등 시상  

'KHC 2017'이 10월31일 오전 개막식을 갖고 11월1일까지 양일간 일정으로 본격적인 학술대회에 돌입했다.

아시아 최대 병원경영 국제학술대회인 ‘Korea Healthcare Congress 2017’(KHC 2017)’이 10월31일 아코르-앰배서더 서울 용산 콤플렉스에서 개막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11월1일까지 개최된다.

대한병원협회(회장 홍정용) 주최로 올해로 8회째를 맞은 ‘KHC 2017’은 ‘고령사회 원년, 한국 병원의 나아갈 길’이라는 대주제로 고령사회를 대비하는 세계 각국의 최신 의료시스템 및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특히 첫날 학술대회에서는 ‘고령사회에서 병원의 변화’에 대해 앞서 나가고 있는 일본, 싱가포르, 네덜란드의 사례들이 소개됐다. 특히 일본 아라이 히데노리 국립장수의료연구센터 부원장은 ‘고령화 사회에 일본 병원의 새로운 도전 과제’에 대해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미국 핀차스 코헨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노인대학 학장은 ‘개인 맞춤형 노화: 건강과 예방을 최적화하기 위한 기술의 활용’을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서 큰 호응을 얻었다.

앞서 진행된 학술대회 개회식에는 홍정용 대한병원협회 회장, 윤도흠 학술대회 조직위원장, 추무진 대한의사협회 회장, 김봉옥 한국여자의사회 회장, 김숙희 서울시의사회 회장, 이상석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상근부회장과 병원협회 김광태, 유태전, 김철수, 김윤수 명예회장 등을 비롯한 1,000여명 병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홍정용 병원협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KHC는 병원경영 관련 글로벌 트렌드와 최신지견을 접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로서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에서 많은 관계가들이 참여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지구촌 최고의 병원경영 관련 학술제전”이라고 소개했다.

홍 회장은 “최근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 등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는 문재인 케어로 인해 병원경영 환경은 큰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이러한 때에 KHC 2017을 통해 급속하게 변화되고 있는 병원경영 환경 하에서 병원들의 효율적인 대처방안과 병원경영에 도움이 되는 알찬 정보와 최신 정보를 얻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윤도흠 조직위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정보통신기술과 로봇, 인공지능 등 미래기술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한국의 현실에는 ‘고령사회’ 역시 이슈화되고 있다”며, “국내 병원계도 그에 맞는 변화를 꾀해야 하며, 이번 KHC 2017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교류하고 의견을 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승조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은 영상 축사에서 “고령화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KHC 2017의 대주제가 시의적절하다”며 “2025년 초고령화 사회를 대비해 우리가 어떻게 대처해야 한지 모색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시상식에서는 △인성의료재단 한림병원 진료원장 이정권 △서울성모안과병원 병원장 박상철 △성남중앙병원 병원장 박순필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병원장 김기택 △전남대학교병원 교수 윤경철 △한국원자력의학원 간호부장 강영순 △연세의료원 세브란스 안이비인후과병원 원무파트장 구진서 △한길안과병원 이사 박덕영 등 8명이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았다. 제14회 한독학술경영대상은 조한호 오산한국병원 병원장이 수상했다.

한편 첫날 학술대회에서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방안에 대한 포럼과 최신 IT 기술을 바탕으로 진보해 나가는 의료의 트렌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연제가 발표되어 관심을 끌었다. 11월1일에는 ‘고령사회에서 사회의 변화’를 주제로 일본과 한국이 사회적으로 어떤 변화의 노력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이 마련된다. 또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한국 병원 어디로 가나’를 주제로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패널토의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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