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종합국감, ‘여, 자유한국당은 사과하라’ VS '야, 훈계하듯 발언말라' 공방

31일 보건복지부 종합국정감사 시작을 앞두고 자유한국당의 '국감 보이콧' 사태와 관련해 여‧야 의원들 간의 신경전이 벌어졌다.

보건복지부 종합국정감사 전경

앞서 자유한국당은 지난 26일 방송통신위원회가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이사 선임을 강행한 데 반발해 국정감사 보이콧을 선언했다가 30일 방침을 철회한 바 있다.

이날 기동민 의원은(더불어민주당)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방송 정상화와 보건복지위원회가 무슨 상관이지 모르겠다”며 “4일 동안 밖에 있다 들어왔으면 사유에 대해 설명하고 국민께 사과하는 것이 응당 국회의원의 자세”라고 지적했다.

또한 기 의원은 “국회가 오고 싶으면 오고 나가고 싶으면 나가는 놀이터가 아니다”며 “정중한 사과를 통해 국감이 진행 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김명연 의원은(자유한국당) “어렵게 복귀한 동료 의원들을 훈계하듯이 의사진행 발언을 한다면 국감을 진행하자는 것인지에 대해 의문이 든다”며 “의사진행 시작부터 핀잔을 주는 것이 아니라 집권 여당으로서 책임 있게 아우르는 리더십을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윤소하 의원은(정의당) “보건복지위 상임위까지 보이콧의 영향이 있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분명한 사과와 그에 따른 대처가 선행되지 않는 가운데 구각감이 진행된다면 국회와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늘 실시되고 있는 국정감사는 간사 간 합의로 잠시 20분간 정회를 가진 후 감사를 재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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