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등 미량 원소의 혈중농도 측정…적중률 약 90%

日 연구팀 2019년 실용화 목표

소량의 혈액으로 5종의 암 유무를 90%에 가까운 적중률로 진단할 수 있는 새로운 검사법이 개발됐다.

일본 치바현암센터와 가나가와현립암센터를 비롯한 연구팀은 금속 등 미량 원소의 혈중농도를 측정하는 방법을 개발하고 승인을 거쳐 2019년 실용화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현재 주류를 이루고 있는 종양마커를 이용하는 혈액검사에 비해 적중률이 높다"라며 "저렴한 데다 초기암에도 활용할 수 있는 검사"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5종류의 암은 췌장암, 대장암, 전립선암, 유방암, 자궁체암. 진단 적중률은 전립선암이 89.7%로 가장 높았으며, 남성 대장암이 83.9%로 가장 낮았다. 앞으로 더 연구를 진행하면 위암, 폐암, 난소암 3종도 진단할 수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보고 있다.

연구팀은 암이 있는 사람과 암이 없는 사람에서 혈액 속에 있는 금속 등 미량 원소의 농도가 다르다는 보고에 기초해 연구를 지속해 왔다. 그 결과 암 종류별로 마그네슘, 인, 철 등 17종의 원소농도 조합과 균형을 밝힐 수 있었다.

종양마커검사는 주로 암세포가 죽을 때 방출하는 단백질을 검출하는 것인데, 정확성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국립암연구센터 등은 1방울의 혈액으로부터 13종 암의 유무를 약 95%의 확률로 진단할 수 있는 검사법을 개발하고 실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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