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제세 의원실 분석, “감기환자 등 불필요한 항생제 처방률 44~45%로 여전히 높아”

의원과 요양병원의 항생제 내성률이 급증하고 있어 국민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제세 의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오제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표적 항생제 내성균인 반코마이신 내성 장알균을 기준으로 항생제 내성률은 2007년 △종합병원 26.0% △의원 5.0% △요양병원 20.5% 였으나 2015년에는 △종합병원 33.6% △의원 84.4% △요양병원 63.7%로 급증했다.

오 의원은 이와 관련해 “종합병원이 7.6%로 증가한데 비해 요양병원은 43.2%, 의원급은 79.4%라는 큰 증가세를 보였다”며 “이것은 내성균 환자들의 요양병원 및 지역사회 이동으로 인해 내성균이 확산되고 있음을 나타낸다”는 의견을 밝혔다.

문제는 우리나라의 항생제 사용량이 여전히 OECD 평균을 상회하고 있다는 점이다.

2014년 기준 OECD 국가 12개국(산출기준 유사국가) 평균은 23.7%였으나 우리나라는 31.7%로 OECD평균보다 8%나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감기환자에게 불필요한 항생제를 처방하는 비율은 44~45%로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오제세 의원은 “항생제 오남용이 국민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며 “질병관리본부가 운영하는 항생제 내성 감시체계(GLASS)의 국내·외 항생제 내성률 정보와 심평원이 보유한 개인별 항생제 사용량 정보연계를 통해 항생제 내성관리를 철저히 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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