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협, 나이팅게일기장수상자 축하연 공동개최…올해 2명 수상해 1912년 이후 총 57명 수상

간호협회(회장 김옥수)가 올해 나이팅게일 기장을 수상한 2명의 회원을 축하하고 상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대한간호협회는 최근 ‘제 46회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기장’을 수상한 김조자 연세대 명예교수(한국성서대 간호학부 교수, 75세)와 이애주 병원간호사회 증경회장(71세)을 위한 축하연을 지난 27일 서울세종호텔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간호협회를 비롯해 대한적십자사, 서울대 간호대학, 연세대 간호대학이 공동 개최했다.

'제 46회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기장 수상자 축하연'에 참석한 내외빈들이 케이크 커팅식을 준비하는 모습.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기장’은 국제적십자위원회가 크리미아 전쟁 당시 부상병 간호를 위해 헌신한 나이팅게일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12년 제정해 2년 마다 전 세계에서 약 50명을 선정해 시상하는 영광스러운 상으로 국내에서는 지금까지 총 57명이 수상했다.

수상자인 김조자 연세대 명예교수는 38년간 간호대학 교수로 재직하며 간호교육 발전에 헌신하고 후학을 양성해 왔으며 국내 전문간호사 교육과정을 표준화하고 평가의 기틀을 마련, 한국형 전문간호사 체계를 구축했다는 평을 받아 왔다.

특히 퇴직 후에도 개도국의 간호사업 발전에도 앞장서 캄보디아 라이프 대학교 총장을 역임하고 대학교육시스템에 현대적 간호교육을 도입해 방글라데시에 최초로 간호대학원을 설립하기도 했다.

김 명예교수는 또한 제2대 한국간호평가원 이사장, 제1대 한국간호평가원 원장, 제31대 대한간호협회 회장 등의 보직을 지냈다.

제 46회 나이팅게일 기장 수상자인 김조자 연세대 명예교수(사진 왼쪽)와 이애주 병원간호사회 증경회장

이애주 병원간호사회 증경회장은 39년간 간호현장에 근무하며 환자의 회복과 안전을 위해 봉사하면서 국민건강 증진에 이바지했고 지난 제 18대 국회의원으로 활동 하던 중, 파독 간호에 대한 평가 사업을 확장하고 보고서를 편찬해 간호사의 역사적, 사회적 위상을 높였다.

아울러 이애주 증경회장은 병원 현장 중심의 간호방법을 모아 ‘간호방법 지침서’를 발간해 감염관리 전문간호사 제도를 최초로 제도화시켜 국내 병원 감염 관리에 초석을 마련한 업적을 갖고 있다.

이 증경회장은 서울대 간호대학을 졸업하고 한나라당 여성일자리특별위원회 위원장, 한나라당 중앙여성위원회 수석부위원장, 대한간호협회 제1부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김옥수 간호협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간호사 최고의 영예인 나이팅게일 기장을 수상한 두 분께 진심으로 축하인사를 드린다”며 “역대 나이팅게일 기장 수상자들은 평생을 국민 건강과 간호 발전, 여성지위 향상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이며 이는 간호계의 자랑”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상식은 축하연에 앞서 대한적십자사 창립 112주년 창립기념식에서 거행됐으며 한국나이팅게일기장수상자회가 마련한 나이팅게일 기장 수상 신입회원 환영회도 함께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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