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대표 뉴스 - 자매지 일간보사
의학신문
상단여백
HOME 기획연재 기획특집
‘2017 탄자니아 세계의대생 총회’ 참가후기 ②SCOPE 교환학생 프로그램의 의미
안현진
의대협 국제국 소속 교환학생
실습 교환학생나라 담당자
한다현 
의대협 국제국 소속 교환학생
실습 교환학생나라 담당자

SCOPE(Standing Committee On Professional Exchange)는 1951년 세계의대생협회연합(IFMSA)이 설립될 때에 가장 먼저 만들어진 상임위원회다. SCOPE의 목표는 국제 학생 교류를 용이하게 하여 의학도들과 의료종사자들 간 문화적 이해와 협력을 도모하는 것과 학생들에게 국제 보건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SCOPE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4주 동안 학생들은 다른 나라, 문화 속에서 다른 의료체계, 병원, 과를 경험하게 된다. 현재 SCOPE는 매년 100여개의 회원 나라 단체들과 1만3000여명의 의학도들이 참여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학생주체 교환교류 프로그램 중 하나로 성장했다.

우리는 이 프로그램의 대한민국 담당자로서 지난 4월부터 활동했다. 우리나라에서 선발되어 외국으로 교환학생을 나가는 학생들의 서류를 처리해주고, 문제가 생겼을 경우 해결해주는 일부터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외국 학생들을 관리하는 일까지 모두 담당하고 있는 것.

그 과정에서 세계 각국의 담당자들과 메일을 주고받으며, 다른 나라에서는 어떻게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관리하고 있는지 알게 됐다.

그러나 온라인상으로 회의하고 결정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기에 이번 세계의대생총회에 참가하여 직접 얼굴을 보며 의견을 나누고자 탄자니아 행을 결정했다.

우리나라 SCOPE 담당자들이 Contract Fair(교환학생 계약 체결 페어)에서 다른나라 SCOPE 담당자들과 들과 상호 교환학생 계약 체결 및 홍보하는 모습.

첫날, 서로를 소개하는 시간에서 우리는 온라인상으로만 메시지를 주고받던 컴퓨터 화면 너머에만 있던 친구들을 직접 만났다는 사실에 모두가 들떠있었다. 하지만 이런 즐거움도 잠시, 우리 앞에는 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있고 시간은 짧기에 진지하게 회의를 시작했다.

‘Sharing is caring(공유는 곧 개선)’ 시간에 우리는 모두 공통의 목표, 관심사를 가지고 있는 각 국의 교환학생 대표들이라 서로의 고민을 이해하고 해결하기 위해 토의하였고 발전된 국가의 시스템을 도입하고자 열심히 질문을 하기도 했다.

SCOPE 규정 토의시간에는 회칙 개정을 위한 열띤 토론이 있었고 각자 자기 나라의 이익을 지키면서도 프로그램 자체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규정 개정에 대한 찬반 투표 시간에 우리는 태극기와 투표 기기를 들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SCOPE 세션의 하이라이트이자 총회의 꽃인 ‘Contract Fair(계약 체결 페어)’ 때는 그동안 미리 이메일로 계약을 확정 지은 나라들과 계약 조건을 한 번 더 확인하고 계약서에 도장을 찍는 행사가 있었다. 다음 시즌 서로 교환학생을 주고받기로 한 나라들은 이때 국가 담당자들이 서로 잘 부탁한다는 의미로 도장을 찍은 후 자기 나라 기념품을 교환하기도 했다.

“Today’s Exchangers, Tomorrow’s Changers” SCOPE가 바라보는 목표이자 저희가 꿈꾸는 미래다.

우리는 바쁜 의과대학 학교생활 중에도 저희가 열정을 쏟아 붓고 싶은 내일의 지도자들을 만들어내는 이 프로그램에 지난 5개월간 활동했다. 그리고 이번 탄자니아 총회에 참석하는 기회를 얻게 되어 태극기를 가슴에 달고 먼 길을 다녀왔다.

총회에 참여하면서 우리는 매 순간 대한민국 대표라는 것이 자랑스러웠다. 강대국 사이에서 당당하게 투표를 하고 계약 체결 페어 때 우리나라와 계약을 맺고 싶어서 줄을 서는 다른 국가들의 모습을 보며 대한민국이 우리에게 이렇게 자신감과 당당함을 주는 만큼 우리도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많은 국기 사이에서 태극기를 들고 사진을 찍은 마지막 날을 잊을 수가 없다.

내년에도 꼭 우리나라 국기가 사진 속에 있기를 바라며 우리는 남은 임기 동안 한국 담당자로서 열심히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의학신문  medicalnews@bosa.co.kr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학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포토뉴스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