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과 채병도 과장 1년 동안 장보고 기지 파견

부산 대동병원 의료진이 남극에서 연구활동을 하는 우리나라 연구소 대원들의 건강 파수꾼이 됐다.

앞줄 오른쪽 끝이 채병도 과장

대동병원(병원장 박경환)은 외과 채병도 과장을 남극 장보고 기지에 파견했다고 27일 밝혔다.

장보고 기지는 1988년 세종 기지 이후 두 번째로 세워진 우리나라 남극 과학기지로, 동남극 북빅토리아랜드 테라노바 만(Terra Nova Bay) 연안에 위치해 있다.

이곳에는 20명 내외의 '극지연구소' 대원들이 남극의 기후변화, 지형 및 지질, 고층 대기, 우주과학 등과 관련한 다양하고 특성화된 연구를 수행한다.

채병도 과장은 내년 10월까지 1년 동안 장보고 기지에서 생활하며 대원들의 건강을 보살필 예정이다.

박경환 병원장은 "채병도 과장은 매년 아프리카 의료봉사를 다니는 등 평소에도 봉사와 희생정신이 투철한 의사"라며 "극한 환경 탓에 의료인 수급이 어려운 상황에서 채 과장이 큰 결심을 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대동병원은 남극에서 근무하는 채병도 과장을 위로 격려하기 위해 엽서보내기 운동 등을 전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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