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지지 후보 없고, 하마평 인사들간 얽히고 설킨 관계 교통정리 안돼
물 밑 접촉만 활발…늦어도 11월 중순경부터 선거전 시작될 듯

약 3개월 앞으로 다가온 의약품유통협회장 선거가 조용하다. 예전 같으면 추석 전후로 후보군이 가시화되며 회장 선거 출마를 알렸지만 이번엔 추석 지나 찬바람이 부는 겨울의 길목에 들어섰음에도 조용하다.

30일까지 하마평만 무성할 뿐 제35대 한국의약품유통협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 한 인사는 단 한명도 없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후보군은 남신팜 남상규 회장, 원일약품 이한우 회장, 보덕메디팜 임맹호 회장, 지오영 조선혜 회장, SH팜 주철재 회장 등이다.

과거에는 빠르면 선거 1년전부터 늦어도 여름 휴가, 추석 전후로 후보군들이 발 빠르게 선거 참모진을 구성하고 비공식적으로도 선거 채비를 서둘렀다.

하지만 이번 선거는 아직 한명도 공식화하지 않고 있으며 내부적으로 판세를 가늠하기 위해 물밑 작업만 한창이다.

이처럼 외견상 조용한 선거 분위기는 거론되고 있는 후보들간 얽히고 설킨 관계가 아직 교통정리가 안됨으로써 어떤 후보도 선뜻 나서기 어려운 환경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3년간 지부장을 역임하면서 끈끈한 관계를 유지했던 임맹호-주철재 회장, 지난 이희구 회장 시절부터 황치엽 회장에 이르기까지 수십년간 협회 회무를 같이 했던 남상규-조선혜 회장 등이 출마에 앞서 상호 조율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여기에 이한우 회장은 지난 회장 시절 부회장들을 역임했던 인사들과 선거를 치르는 것에 대해 부담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당선 가능성이 있는 강력한 후보가 눈에 띄지 않는 것도 선거전이 쉽게 달궈지지 않은 원인 가운데 하나라는 풀이이다.

현재 후보들간 물밑 조율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늦어도 11월 중순경까지는 후보들간 교통 정리가 끝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할 것이란 전망이다.

의약품유통업계 관계자는 “이번 35대 협회장 출마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후보들이 고민이 많은 것 같다”고 전하고 “그 만큼 협회 발전을 위해 열심히 봉사할 마음가짐을 다지길 기대한다"며, “늦어도 11월 중순까지는 후보들간 의견 조율이 마무리되고 본격적인 선거가 시작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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