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필립스·도시바 등 대거 참여…앞선 진단 역량 및 효율성 강화 솔루션 선봬

글로벌 영상진단기기 강자들이 25~2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73회 대한영상의학회 학술대회(Korean Congress of Radiology, KCR 2017)’에 참여해, 탁월한 기술력을 기본 탑재하고 영상의학의 진단 역량을 혁신적으로 강화하는데 이바지하는 다양한 솔루션과 제품군을 선보여 큰 주목을 받았다.

헬스케어 패러다임이 치료에서 예방으로 변화하고 있는 시점에서 영상의학을 기반으로 질병을 조기에 진단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KCR 부스 참여 기업들은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을 내리도록 돕고 의료진 워크플로우 및 환자 경험까지 고려한 폭넓은 라인업을 소개하며, 영상의학 분야의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한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GE헬스케어, 병원 운영 효율성 높인다

먼저 GE헬스케어는 영상의학 의료진들의 임상적 결과와 병원운영의 효율성을 돕기 위한 새로운 기술들을 대거 발표했다.

GE헬스케어 하이엔드 MR ‘시그나 아키텍트 3.0 테슬라’

현장에서 실물크기 모형 장비로 처음 소개된 MR ‘시그나 아키텍트 3.0 테슬라’(Signa Architect 3.0T)는 128채널 알에프(RF) 수신 채널의 장비이다. 고해상도의 영상을 얻을 수 있도록 높은 채널 수의 코일들을 사용하며, 영상 화질의 손실 없이 빠르게 검사를 진행 할 수 있는 압축 센싱 기능을 갖추고 있다.

두경부 뿐만 아니라 복부, 근골격계, 척추 등 다양한 부위에 적용할 수 있어 기존보다 30% 빠른 검사가 가능하다. 특히 패스트 브레인 기능은 48채널 브레인 코일과 압축 센싱 그리고 하이퍼 밴드라는 고급 기능 검사를 함께 적용하는데, 이를 통해 확산 강조 영상, 혈관 영상 그리고 기본적 MR 영상을 2분 내 획득할 수 있어 향후 응급 환자에게 유용하게 사용 될 전망이다. 또한 사일런트 스캔 기능을 통해 MR 소음에서 벗어나 편안한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영상의학과와 내과 및 근골격 영역 등에 쓰이는 범용 초음파 로직(LOGIQ) 시리즈 ‘로직시리즈(로직 E9과 로직 S8)’도 전시된다. 보다 정교해진 XD클리어 기술로 더욱 정확한 진단이 가능해진 것이 특징으로, 특히 파이브로스캔(Fibroscan)이 탑재된 로직 S8 장비는 기존 횡파탄성초음파 기능과 함께 활용되면 환자의 간 탄성도 검사와 지방간의 정량적 평가도 가능해져 의료진들이 환자를 초기에 진단하거나 향후 치료의 방향성을 제시하도록 돕는다.

필립스가 주도하는 새로운 차원의 헬스케어

또한 필립스코리아는 ‘영상의학이 주도하는 새로운 차원의 헬스케어(The Reinvention of Healthcare Starts with Radiology)’를 전시 주제로 삼고 차세대 헬스케어를 이끌 최첨단 영상의학 솔루션을 선보였다.

필립스 '아이콘 스펙트럴 CT'

특히 서버형 영상 데이터 분석 솔루션 인텔리스페이스 포털(IntelliSpace Portal, ISP)의 최신 버전인 ISP 9를 공개했는데, ISP는 여러 영상진단장비 정보를 수집해 병변을 종합적이고 효율적으로 검토 및 추적 분석하도록 한다.

구체적으로 △Multi Modality △Multi Access △Multi Vendor △Multi Site가 강점이며, 풍부한 소프트웨어 및 뛰어난 호환성도 주목할 만 하다. 특히 버전 9에서는 뇌와 신경계 질환 환자 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아이콘 스펙트럴 CT(IQon Spectral CT)로 얻은 스펙트럴 데이터를 확인 및 분석하는 애플리케이션을 ISP 플랫폼으로 통합했다.

ISP 9를 기반으로 다양한 영상진단장비 소프트웨어도 시연한다. CT 부문에서는 아이콘 스펙트럴 CT (IQon Spectral CT) 소프트웨어를 소개한다. 이 장비는 기존 CT와 같은 촬영 방법으로 단 한 번만 스캔해도 일반 CT 영상과 인체 내부 조직의 구성 물질 정보를 담은 스펙트럴 데이터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사전에 계획하지 않아도 CT 촬영 후 필요에 따라 데이터를 불러와 스펙트럴 영상 정보를 분석할 수 있다.

“이젠 캐논으로” 강력한 진단 툴로 무장한 도시바

한편 내년 1월 4일 캐논 메디칼시스템즈 코리아로 사명이 변경되는 도시바 메디칼시스템즈 코리아는 자사 최상위 버전의 모델을 다수 홍보했는데, 다양한 리서치 툴을 통해 국내외 의료진들에 맞춤 솔루션을 제공했다.

도시바 메디칼시스템즈 '제네시스 CT'

특히 4D Dynamic CT인 ‘애퀼리언 원 제네시스’가 주목을 받았다. 제네시스의 가장 큰 차별점은 퓨어비전 옵틱스다. X선이 방출되는 시점에서 고에너지 스펙트럼의 X선을 방출시키며 방출된 X선이 환자의 몸을 투과하게 되는데, 투과한 데이터는 퓨어비전 디텍터를 통해 얻어지게 된다. 기존 대비 40%의 효율성을 높였고 전기적 노이즈는 28% 감소시켰다. 이는 동일한 선량을 사용했을 때 더 우수한 영상 퀼리티를 낼 수 있음을 뜻한다.

제네시스의 또 다른 장점은 강력한 진단 툴이다. Wide-Area 디텍터(검출기)는 한 번에 16cm까지 촬영이 가능한데, 특히 뇌 촬영 시 압도적인 Perfusion 영상을 자랑한다. SURESubtraction은 조영제 투입 전후의 차를 이용하여 얻는 영상으로 모든 혈관 질환 및 암 진단 시 유용하다.

특히 아이오다인 맵(Iodine map) 영상 구현 시, 컬러 대조가 명확해 의료진의 진단을 돕는 매우 유용한 툴이다. 그 밖에도 제네시스의 다양한 진단 툴들을 KCR 부스에서 데모 영상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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