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문화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전공의 폭행 의혹이 제기된 부산대병원 교수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해당과 전공의들을 상습 폭행한 혐의로 부산대병원 정형외과 A교수(39)를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A교수는 지난 2014년부터 수술실이나 회식장소 등에서 전공의 10여 명에게 온몸에 피멍이 들거나 고막이 파열될 정도의 무차별적인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져 비난을 받았다.

논란이 커지자 경찰은 24일 A교수를 1차 소환 조사했다. A교수가 보직 교수의 수술을 대신 하고 사건을 무마하려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확인할 방침이다.

A교수는 의혹이 나온 국감 당일 병원 측에 사직서를 제출했으나 병원장은 추가 진상조사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반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A교수는 지난해 임상교수에서 정식 교수 전 단계인 기금교수로 승진했다.

경찰은 피해 전공의들을 불러 사실을 확인한 뒤 A교수를 다시 소환해 제기된 의혹에 대해 본격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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