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의학첨단융합 산단 조성...국책 연구기관도 유치 계획

부산시가 치의학산업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집중 육성한다. 이를 위해 대규모 치의학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국책 연구기관을 유치할 계획이다.

부산시 청사

부산시는 25일 치의학산업 육성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부산시는 해운대구 제2센텀 도시첨단산업단지 내에 10만㎡ 규모의 치의학첨단융합 산단을 조성키로 했다.

산단에는 2022년까지 기업지원센터ㆍ임대형 공장ㆍ파일럿 플랜트(본격적 설비 이전 만들어지는 소규모 시험설비) 등 지원시설을 완공, 민간기업을 유치한다.

또 디지털보철서비스센터, 치과의료기기 허가용 시험평가센터, 치과의료기 임상시험센터 등 지원 기관을 설립해 최첨단 디지털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지역 민간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연구기관 유치도 본격화 한다. 지난 7월 지역 국회의원들이 발의한 치의학산업 육성법안이 해당 상임위원회를 통과함에 따라 한국치의학산업연구원(보건복지부 산하)의 설립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지역 치과의사회ㆍ치기공사회ㆍ치위생사회 등과 선제적으로 유치전에 나선다는 전략을 세웠다. 대한치과의사협회와 부산치과의사협회는 다음달 벡스코에서 종합학술대회를 열어 치의학산업연구원의 부산 설립을 촉구할 예정이다.

부산시에 따르면 세계 치과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연간 6.1%로 급성장하고, 우리나라 치과재료 생산도 2015년 1조 315억원으로 전년 대비 13.0% 증가했다.

부산은 오스템, 디오, 디디에스 등 국내 굴지의 의료기기 전문업체들이 집적돼 있고, 부산대 치의학전문대학원 등 관련 대학, 기계ㆍ재료ㆍ바이오학과 등에서 많은 전문 인재를 배출한다는 지역적 강점이 있다.

부산시는 치의학 첨단융합산업단지 조성과 치의학산업연구원 유치로 각각 478억원, 630억원(향후 5년)의 생산유발효과, 157억원과 242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치의학산업 육성계획을 성공적으로 실현해 부산이 우리나라 치의학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선도하는 중심도시가 되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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