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 현지 의심환자와 접촉 주의 및 동굴 등 박쥐 서식지역 방문 자제 권고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지난달 아프리카 우간다 동부 퀜(Kween) 지구에서 마버그열 환자가 총 4명(사망 2명) 발생함에 따라, 우간다 출국 대상 국민들에게 환자 발생 지역 방문 자제, 의심환자와 접촉 주의 및 동굴 등 박쥐 서식지역 방문 자제를 권고했다고 25일 밝혔다.

우간다 보건부는 역학, 위기소통, 환자관리, 감염관리, 환경, 실험실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신속대응팀(Rapid Response Team)을 파견하여 조사 중이다. 아울러 해당 지역 내 모든 의료기관 내 감염 예방 및 관리조치를 시행하고 개인보호구 및 긴급 물품을 지급하는 등 대응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 상황에 대해 자체 대응수준을 1개 이상의 국가에서 발생한 유행으로 WHO 차원의 대응이 중등도(Moderate)로 요구되는 상황으로 지역사무소에 긴급대응 지원팀을 조직하여 국가사무소 대응을 지원하는 Grade2로 정하고 우간다 보건부와 협조체계를 유지하며 지원 중이다.

마버그열은 에볼라바이러스병과 유사한 감염병으로 필로바이러스과 마버그바이러스속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바이러스성 출혈열로서 2~21일(평균 5~7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오한·두통 등 비특이적인 증상 외 출혈 등의 임상 양상을 나타낸다. 감염된 동물(아프리카 과일박쥐 또는 영장류) 접촉, 환자 및 사망자의 체액 접촉을 통해서도 전파가 가능하다.

질병관리본부는 감염 예방을 위해 여행 전 마버그열 유행지역을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 또는 감염병 콜센터에서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현지에서 환자 발생 지역 방문 자제와 의심환자와의 접촉 주의 및 동굴 등 박쥐 서식지역 방문 자제를 권고했고, 또한 귀국 후 21일 내 발열·오한·두통 등 관련 증상이 있을 시 보건소로 먼저 신고하고 의료기관 방문 시 해외여행력을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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