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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십자, ‘친환경 혈액백 있음에도…’양승조 복지위원장, ‘매년 200만개 이상 프탈레이트 성분 혈액백 사용’ 지적

적십자사가 프탈레이트 성분 함유 혈액백을 매년 사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그 사용량이 매년 200만개에 달해 많은 환자들이 건강을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탈레이트 성분은 노출될 경우 발암물질, 생식기장애, 주의력 결핍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식약처는 지난 2015년 7월부터 우선적으로 이 성분 함유 식약세트 사용을 금지한 바 있다.

 

특히 국내산 친환경 혈액백이 있음에도 이에 대한 정보부재로 이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으로 적십자의 무신경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23일 있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대한적십자사 국정감사에서 양승조 위원장(더불어민주당,사진)은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을 대상으로 프탈레이트 성분 혈액백 사용 실태 등을 들며 강하게 문제 제기했다.

그는 “대한적십자사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적십자사는 매년 약 200만개의 혈액백을 사용하고 있는데, 적혈구를 담는 주백에서 프탈레이트 성분이 함유된 혈액백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혈액백은 크게 적혈구를 보관하는 주백과 혈소판과 혈장을 보관하는 보조백으로 나누어지는데 현재 보조백은 지난 1997년 이미 친환경 제품으로 대체되었지만 주백의 경우 적혈구의 생존율이 높아 프탈레이트가 함유된 DEHP(디에틸핵산프탈레이트) 가소제를 계속 사용하고 있다는 것.

프탈레이트는 폴리염화비닐(PVC)를 유연하게 만들어 주는 첨가제로, 생활용품에 널리 쓰이지만 이에 노출될 경우 발암물질, 생식기장애, 주의력 결핍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식약처에서는 우선적으로 2015년 7월 1일부터 프탈레이트가 함유된 식약세트 사용을 금지한 바 있다.

혈액백의 경우에도 DEHP 용품량(프탈레이트)이 150ppm 이하인 경우에만 허가를 실시하고 있지만, 임산부나 신생아 등 민감환자에게는 대체물질 사용 제품을 권장하고 있는 등 유해물질에 의한 피해가 언제든지 노출 되어 있는 상태에 있다.

문제는 친환경 혈액백이 국내 시판중임에도 프탈레이트 함유 혈액백의 교체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

양승조 위원장은 “그동안 대한적십자사는 친환경 제품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프탈레이트가 함유된 혈액백을 사용하고 있다고 변명해오고 있지만, 이미 올해 2017년 5월 23일 국내 업체(녹십자엠에스)가 친환경 가소제인 DINCH(딘치) 혈액백이 개발되어 식약처 의료기기 제조 허가까지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또한 이달 12일부터는 이러한 친환경 가소제 혈액백이 출시됐다”고 소개했다.

양 위원장은 “적십자사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함유되지 않은 친환경 제품에 대하여 현재까지 통보 받은 바가 없다고 되어 있다”며, “국민들이 안심하고 적십자사의 혈액을 공급받을 수 있으려면 하루라도 빨리 이러한 친환경 혈액백을 사용하여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러한 제품이 개발된 것도 파악하고 있지 못한다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영주 기자  yjkim@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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