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 모두 긍정적 평가…검진 인증의제 공신력 기대

대한검진의학회(회장 이욱용)가 검진 의료기관의 질을 높이기 위해 인증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첫 인증의가 배출했다.

검진의학회는 지난 22일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18차 학술대회 및 제 13차 초음파연수교육’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왼쪽부터 검진의학회 이욱용 회장, 장동익 고문

이날 이욱용 회장은 “국내 유일의 건강검진 전문 학회로서 공신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 몇 년간 인증의 도입을 추진하다가 이번에 비로소 첫 인정의를 배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검진의학회는 그동안 건강검진 의료기관의 우수한 질 유지를 위해 인증의 도입을 추진해왔으며, 그 결과 지난 22일 약 54명의 전문의가 1차로 응시해 30문항 시험을 치렀다.

시험문항의 경우 검진의학회 김원중 총무부회장이 총괄책임자로 여러 차례 회의를 통해 임상현상에서 필수적으로 필요한 정보를 다룬 약 90문제를 만들어 총 30문항을 임의로 뽑아 시험지를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험은 4점 10문항, 3점 20문항으로 총 30문항 100점 만점 중 70점 이상을 획득한 회원이 인증의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학회에 따르면 인증의를 취득하기 위한 기본 요건은 △학회 정회원 △5년 간 학회가 주최하는 교육에 참석해 30평점 이상 이수 △국가 일반건강검진 포함 최근 5년 간 누계 200례 이상 시행 등이 충족돼야한다. 인증 유효기간은 5년이다.

학회 장동익 고문은 “비록 국가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건진전문 학회 차원에서 운영해 대내외적으로 공표한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며 “공단 실사 시에도 학회 인증 기관이라면 충분히 검증된 의료인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국민건강보험공단(공단) 관계자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인증제도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공단 건강검진부 최명수 부장<사진>은 “공단 내에도 사내 인증제도가 있는데 효과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이 학회차원에서 질 관리를 한다는 움직임은 긍정적”이라며 “비록 인정의 제도가 대외적으로 인정받는 제도는 아니지만 이런 제도들이 자리를 잡게된다면 공신력이 생길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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