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8품목 4800만원에 계약…박찬대 의원 '재발 방지 대책 필요'

올해 보훈병원 의약품 입찰에서 몇개 품목이 얼마에 계약됐을까?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이 보훈복지의료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10년간 의약품 1원 낙찰 내역 및 실제공급내역’ 자료에 의하면 168개 품목이 4800만원에 계약됐다.

보훈병원은 2009년에 27개 품목이 1원에 낙찰됐으며 2010년에는 41개 품목, 2011년에는 93개 품목, 2012년에는 84개 품목이 1원에 낙찰됐다.

하지만 제약협회가 1원 낙찰에 대해 우려감을 표명하면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1개 품목도 1원 낙찰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병원 입찰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올해 무려 168개 품목이 1원에 낙찰된 것.

박찬대 의원은 “보훈병원의 고질적 병폐였던 1원 낙찰이 재발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보훈복지의료공단은 의약품 유통구조를 왜곡하고 외래환자들의 부담을 극대화하는 1원 낙찰에 대한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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