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 약국가 주문 어렵다 호소…일부 업체 사재기 영향
MSD 아토젯 제외 모든 품목 주문 가능

MSD 의약품 품절을 놓고 도매, 약국가에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도매업체 구매 담당자들 커뮤니티에서 MSD제품 구매 가능 여부에대해 서로간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현재 공식적으로 품절인 의약품은 아토젯뿐이지만 포사맥스, 자누메트, 코자 등을 비롯해 다양한 제품 구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MSD에 의약품 공급 주문을 하면 주문량의 50%도 공급하지 않고 있어 거래 병원은 물론 약국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당분간 MSD 제품의 원활한 공급은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MSD 제품의 품절 현상은 지난 미국에서 발생된 어마, 마리아 태풍으로 인해 공장이 파손되면서 의약품 공급에 어려움을 있을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일부 도매업체, 약국들이 사재기를 시작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한 약국은 품절 위험이 있다고 감지한 MSD 주요 품목을 3개월 치 재고를 미리 주문해 보유하고 있으며 많은 도매들이 상당 재고를 끌어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현상을 막고자 MSD 역시 예전 주문량에 비해 과도하게 많은 재고를 주문하는 도매에는 물량을 통제하고 있다.

MSD 관계자는 “아토젯 이외의 모든 품목에 대해서 주문이 가능하다고 공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하지만 일부 업체들이 과도한 주문을 하게 되면 공급량을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도 "MSD 제품이 품절될 수 있다는 우려에 사재기한 일부 도매와 약국들이 사재기를 우려해 주문량을 대폭 늘렸고, 제약사까지 물량을 통제하면서 제품 유동성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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