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병원 임유진 교수, ‘재발 위험 낮추기 위해 시행하나 유방암 수술 종류에 따라 방법 나뉘어’

경희대병원이 마취가 필요 없고 비침습의 간편한 치료라는 점에서 장점이 있는 유방암 방사선 치료의 진행방법과 특징에 대한 조언을 20일 건넸다.

경희대학교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임유진 교수

경희대학교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임유진 교수에 따르면 유방암의 방사선치료는 재발 위험을 낮추고 수술 후 남아있을 수 있는 암세포를 파괴하기 위해 시행한다.

유방암 중 비침습성 종양은 암 세포가 주변부, 림프계, 혈류 등으로 퍼질 가능성이 낮고 유관 상피내 암종은 새로 진단된 유방암의 약 10~20%를 차지한다.

암 세포가 유관 내에서 발견되면 유관 밖으로 퍼지지 않는 특징을 보이나 충분한 수술적 절제 후에도 5년간 10%가 넘는 확률로 국소재발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 재발된 유방암 중 절반 가량은 침습성 유방암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재발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수술 후 방사선치료를 시행한다는게 임유진 교수의 설명이다.

침습성 유방암은 비침습성과 달리 암 세포의 시작 지점에서 주변부, 림프계, 혈류 등으로 퍼질 가능성이 높고 전체 유방암의 75~80% 가량이 침습성 유방암으로 진단되는 만큼 유방암 방사선치료는 수술 후 남아 있을 수 있는 암세포를 파괴하기 위해 시행되는 것.

특히 임유진 교수는 유방보존술과 유방전절제술의 방사선치료에 차이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임유진 교수는 “수술 당시 유방 형태가 보존된 경우에는 남아있는 유방 조직에서의 재발 확률을 낮추기 위해 수술 후 유방 조직 전체에 방사선치료를 시행한다”며 “유방보존술 후 방사선치료는 유방전절제술과 동등한 생존 결과를 보이기에 종양의 완전한 절제가 어려운 상황이 아니라면 표준 치료로 여겨지고 있다”고 말했다.

임 교수는 이어 “반면 유방 조직을 모두 제거하는 유방전절제술 후에는 임파선에서 종양이 발생되거나 원발 부위 종양의 크기가 5cm 보다 크거나 잔여 종양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강하게 의심되는 경우에 고려된다”며 “유방암에 적용이 가능한 대표적인 치료 기술은 3차원 입체조형방사선치료와 토모치료기를 이용한 세기조절방사선치료가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