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 나간 제품이 뜬다'…뜻밖의 장소에서 선보여

하루가 멀다 하고 신제품이 쏟아지는 식품업계에 소비자에게 한발 더 다가가 제품을 알리는 '체험형 마케팅'이 주목받고 있다.

체험형 마케팅은 과거에도 있었지만 기존에는 주로 쿠킹클래스나 쿠킹쇼 등 '식(食)'을 앞세운 형태였던 반면, 최근에는 특색 있는 공간을 마련해 브랜드의 정체성과 스토리를 더 확실히 각인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푸드트럭과 테마공원 같은 체험공간을 통해 소비자의 경험을 극대화함으로써 브랜드에 대한 관심과 충성도를 높이려는 전략이다.

하림 푸드트럭

◇ 하림, '찾아가는 푸드트럭'으로 전국 축제현장·나눔행사 찾아다니며 무료 시식기회 제공

닭고기 전문기업 하림은 지난 5월부터 전국 방방곡곡으로 소비자를 찾아가 제품 체험 및 무료 시식 기회를 제공하는 '하림 푸드트럭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 물순환 시민문화제', '파주 북소리' 등 전국 각지의 축제나 나눔 행사에 출동하는 하림 푸드트럭은 하림의 인기 제품을 현장에서 직접 조리해 무료로 제공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뜻밖의 장소에서 별미를 즐기는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준다.

실제로 지난 5월부터 매월 진행된 하림 푸드트럭 캠페인은 현장에서 뿐만 아니라 하림 자연실록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naturalharim) 등 온라인 상에서도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집이나 야외에서 간편하게 조리가 가능한 하림 '춘천식 순살 닭갈비'와 '안동식 순살 찜닭'은 시식 후 남녀노소 모두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하림 신선마케팅팀 정충선 차장은 "소비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색다른 방법을 고민하던 중, 젊은 층에게 인기인 푸드트럭을 활용한 무료시식회 캠페인을 생각해냈다"며 "실제로 진행해 본 결과 소비자에게 브랜드와 제품을 직접 선보이고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하림은 소비자 접점을 확대해 제품과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하림 푸드트럭 캠페인을 계속해나갈 계획이며 11월에는 '제2회 군산 아트페어' 현장을 찾아 지역주민 및 행사 관람객을 대상으로 시식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 매일유업, 농어촌 체험형 테마공원 '상하농원'서 제품 활용한 다양한 체험활동 진행

매일유업은 전북 고창군 상하면에 농어촌 체험형 테마공원인 상하농원을 운영하고 있다. 상하농원은 2016년 4월에 개장해 '짓다-놀다-먹다'를 테마로 10만m² 공간에 각종 작물을 재배하는 텃밭과 치즈, 소시지 등을 만드는 체험시설, 지역 농축산물을 파는 시장이 들어서 있다.

특히, '상하공장 견학 프로그램'은 일일 선착순 20명에게 우유와 치즈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외에도 '조물조물 소시지 만들기', '달콤상큼 아이스크림 만들기', '바삭바삭 동물쿠키 만들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매일 3회씩 진행돼 우리 먹거리의 가치와 즐거움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프로그램에 대한 상세한 정보 및 예약은 상하농원 공식 홈페이지(www.sanghafarm.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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