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장애인 이동수단, 디지털 신체보조 기구 등 ‘장벽 없는 삶’ 위한 혁신 솔루션 주목

장애인과 실버들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만날 수 있는 독일 뒤셀도르프 국제 재활 및 실버 용품 전시회 REHACARE(레하케어) 2017이 최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레하케어 2017 행사장을 가득 채운 방문객들

올해로 40회를 맞이한 레하케어는 첫 개최 이후 ‘장애인과 노인의 자립하는 삶’, ‘이동수단 보조 기구’, ‘원활한 홈케어 구축’, ‘양로원 시설 개선’ 등 다양한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을 폭넓게 다루며 재활 및 실버 분야의 이정표를 제시해왔다.

재활 및 실버 산업을 대표하는 국제 전시회답게 올해도 70개국 39,000여 명의 방문객과 39개국 780개의 참가사가 찾아왔다. 특히 참가사 780개 중 100여 개가 보건 및 사회복지 분야 관련 협회와 기관이었다. 이와 같이 공공부문의 참여율이 높다는 점은 재활 및 실버 분야에서 레하케어의 사회적 영향력이 높다는 것을 확인시켰다.

이번 행사의 주요 토픽 중 하나는 ‘모빌리티(이동수단)’였다. 올해 참가사 중 휠체어, 스쿠터, 보행기, 조립형 운반 기구 등 장애인의 이동을 돕는 제품을 출품한 업체는 200개가 넘었다.

다양한 신체 보조 기구들이 주목을 받았다

그중에서도 스마트 안경으로 조작하는 휠체어와 사람의 신체를 대신하는 로봇 외골격, 조이스틱만으로 스티어링과 브레이킹 등 모든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디지털 시스템 컨트롤 차량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된 신체 보조 기구와 장비가 큰 관심을 끌었다.

이처럼 모빌리티 분야의 기술적 도약이 가파른 이유는 장애인 및 노인 복지에 대한 관심이 세계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삶의 질의 차이가 최소화된 ‘장벽 없는 삶’을 위해서는 신체 보조 기술의 혁신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레하케어에서는 직장 내 장애인들의 문제를 다룬 ‘REHACARE 포럼’ 홈케어 전문가들을 위한 정보를 제공한 ‘Living with Care@Home 포럼’ 노년층을 위한 주택 자금 지원 방법을 다룬 ‘우리 이웃: 우리 집(Our Neighbourhood: Our Home) 컨퍼런스’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기획됐다.

이중에서도 ‘우리 이웃: 우리 집 컨퍼런스’에서는 고령화 문제와 함께 대두된 노년 인구 주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비즈니스 모델과 경제적 측면을 자세하게 다뤄 참석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재활기구를 직접 체험하고 있는 한 바이어의 모습.

또한 이 컨퍼런스와 함께 열린 ‘이웃 주택 시장(Neighbourhood Housing Market)’에서는 사회복지 및 주택 지원 분야의 참가사들이 직접 참여해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참가사와 방문객에게 더욱 특별한 시간을 제공했다.

한편 레하케어는 각국의 산업 관계자들이 찾는 전시회인 만큼 한국에서도 여러 업체가 참석했다. 먼저 클리어뷰헬스케어·케어메이트·휠라인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가했다.

이중 클리어뷰헬스케어의 경우는 10년 넘게 참가를 이어가고 있다. 클리어뷰헬스케어를 비롯한 기존 참가사들이 레하케어에 꾸준히 참가하면서 국제적 인지도를 활용하는 국내 업체들도 많아졌다.

더불어 토도웍스·금강어드밴스·네오엘에프엔, 삼인정밀, 올텍 등은 올해 처음으로 레하케어에 참가했다. 이들은 전동기 분리형 휠체어, 광선 치료기, 환자용 매트리스, 신체 보조기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한국의 기술력을 세계 시장에 알리는 동시에 장애인 및 노인 복지의 수준을 높이는 세계적 기술 발전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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