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병원 참여 이끌어 병원 경영 이바지-지역민 건강증진도 기여

전북대학교병원이 협력병원을 위해 마련한 교수 직통 핫라인이 병원 수익도 늘고 지역민 건강증진도 크게 기여하는 큰 성과를 일궈내고 있다.

전북대병원은 강명재 전북대병원장이 취임 이후인 2015년 9월 말부터 시작한 협력병원 순회 방문에서 협력병원들이 요청한 진료협력체계를 위한 직통 핫라인을 지난해부터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직통 핫라인은 협력병원에서 환자를 의뢰하거나 문의할 경우 신속하고 편리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응급환자 핫라인과 암환자 핫라인을 분류해 진료과 교수와 직통으로 연락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대부분의 협력병원 진료협력체계는 큰 수술 및 시술 또는 정밀 검진이 필요한 1,2차 병원의 환자를 3차 병원에 의뢰하고, 사전 시스템을 통해 전달된 환자정보를 바탕으로 신속하고 적절한 진료가 이뤄지도록 하는 시스템을 구축하지만 실제 촌각을 다투는 응급환자의 경우 가동이 어려운 상황이 많다.

실제 지역 중소병원장 회의에서도 “응급환자의 경우 대학병원 담당과 교수와 통화해야 할 상황이 많지만 모든 응급환자가 지역 대학병원을 바라보고 있는 상태에서 여의치가 않다”는 말을 토로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전북대병원의 교수 직통 핫라인은 알게모르게 지역내 중소병원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고 당연히 협력병원들의 협진의뢰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수도권 대형병원의 지방 환자 우선 유치 정책과 KTX 개통 등으로 심각해지고 있는 역외 환자 유출을 방지하는데도 큰 역할을 하면서 지역주민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키고 병원의 수익성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전북대병원은 원외 협력병원에서의 협진의뢰 및 회신 실적을 분석한 결과 협진의뢰 건수는 2015년 1월에서 9월까지 6,466건이지만 핫라인이 개설된 2017년 1월에서 9월까지는 1만 104건으로 2년간 3,638건 56.3%가 증가했다.

이에 따른 회신 건수는 2015년 1월에서 9월까지 2,534건에서 2017년 1월에서 9월까지는 7,707건으로 2년 새 5,163건 204.1%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회신율은 39.2%에서 76.3%로 37.1%p가 상승했다.

회신율이 상승한 것은 협력병원에서 전북대병원에 환자를 의뢰하거나 문의할 경우 편리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진료서비스를 강화한 것을 보여주는 것이며, 이는 또한 지역주민들이 신속하고 체계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전북대병원이 이러한 큰 성과를 나타내고 협력병원의 절대적 지지를 이끌고 있는 것은 첫째 강명재 병원장의 협력병원 순회 방문이고 여기에 협력병원의 의견을 받아들여 교수 직통 핫라인을 개설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강명재 병원장은 취임 이후인 2015년 9월 말부터 2017년 10월 13일 현재까지 2년 여 동안 전북도내 306곳의 협력병원을 순회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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