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서 전공의법 위법 및 폭력 등 질타 이어져…‘병원은 전공의를 착취대상으로 보고 있다’

대전협이 최근 정의당 윤소하 의원이 박능후 복지부장관에게 “전공의법 제정에도 전공의 수련환경이 나아지지 않아 환자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한 내용에 대해 공감의 뜻을 밝혔다.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 회장 안치현)는 “윤소하 의원이 전공의들의 폭력 경험이 70%가 넘는 등 폭력에 심각하게 노출돼 있고 수련기관이 법을 어겨도 과태료 몇 만원에 그치는 현실을 질타한 것에 적극적으로 공감한다”고 지난 17일 전했다.

당시 윤소하 의원은 박능후 장관에세 “병원 스스로 수련 환경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수련기관내 폭력 발생에 따른 매뉴얼을 마련해 전국 수련기관에 하달해야 한다”고 지적했고 박 장관은 ‘올바른 지적이다. 검토해서 실시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안치현 회장은 “너무나 상식적인 내용들임에도 다시 지적되고 언급되는 현실이 안타깝고 부끄럽다”며 “전공의 폭력과 성폭력이 근절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것은 병원의 많은 이들이 전공의를 착취의 대상으로만 보고 있고 국가 또한 이를 바로잡기 위한 진정한 의지가 없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안 회장은 이어 “복지부 장관이 해결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병원‧전공의‧전문가·국가가 머리를 맞대고 매뉴얼을 만들고 책임을 부여하여 문제를 반드시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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