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의원, '자체 생산 50% 불과-개발 속도 너무 느리다' 질타

"우리나라 자체생산 백신은 50%에 불과하고 2020년 70% 목표를 달성하려면 예산지원이 필수적이다"

양승조 의원(더불어민주당, 보건복지위원장)이 17일 식약처 국정감사에서 "글로벌백신의 제품화에 속력을 내야하며 이를 위해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양 의원은 "지난 신종플루 대유행 당시(09년) 우리나라가 생산할 수 있는 백신이 없어 질병관리본부장이 해외 제약사를 돌며 백신을 구하러 다녔던 기억이 있다"고 환기시키고 "이처럼 백신주권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신종감염병 및 전염병으로부터 소중한 국민의 생명을 지킬 수 없다는 것을 수많은 경험을 통해서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 의원은 "식약처가 백신주권과 확보와 글로벌 시장진출을 위해 '13년도부터 ‘글로벌백신제품화 지원단’을 운영하고 있으나 필수백신은 10개, 기타백신은 3개, 대유행 및 대테러 대비 1개는 여전히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수급 불안정 현상을 반복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생산되고 있는 백신은 필수예방접종 19종, 기타 예방접종 5종, 대유행 및 대테러 대비 4종 등 모두 28종이다.

양 의원은 "매년 1∼2개정도의 백신을 국산화에 성공하고 있으나 너무나 느린 속도"라며 "2020년 목표가 국내 생산자급률 70%(20개)다. 약 2년 정도가 남았는데 지금과 같은 속도로 달성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양 의원은 "백신의 신속한 제품화와 백신기술 및 안전성 공유를 위해 지원단의 활동 폭을 좀 더 넓힐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양 의원은 "현재 지원단에 투입되고 있는 예산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백신 자급화를 위한 신규예산 편성을 계속해서 신청했는데 번번이 무산되고 됐다"며 그 이유를 따져 물었다.

<연도별 국내 백신 생산 자급률>

구 분

소계

‘09

‘10

‘11

‘12

‘13

‘14

‘15

‘16

‘17

필수백신

19

6

(32%)

7

(37%)

7

(37%)

7

(37%)

7

(37%)

7

(37%)

7

(37%)

9

(47%)

9

(47%)

기타백신

5

-

-

-

-

-

-

1

(20%)

1

(20%)

2

(40%)

대유행/

대테러

4

1

(25%)

1

(25%)

1

(25%)

1

(25%)

1

(25%)

2

(50%)

3

(75%)

3

(75%)

3

(75%)

28

7

(25%)

8

(29%)

8

(29%)

8

(29%)

8

(29%)

9

(32%)

11

(39%)

13

(46%)

14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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