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진료비 25조2692억…1인당 연평균 진료비 398만원

건보공단·심평원 '2016년 건강보험통계연보' 공동 펴내

지난 한해동안 건강보험 진료비(건강보험공단 부담금, 본인부담금 포함)는 총 64조5768억 원으로 전년(2015년)대비 11.4% 증가했으며, 급여비는 48조3239억 원으로 전년대비 1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같은 기간 현금급여와 건강검진비 등을 포함한 건보급여비는 50조4254억 원이며, 세대 당 연간급여비는 214만 원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최근 인구 고령화 추세는 진료비 증가로 이어져 작년 노인진료비는 25조2692억원으로 2009년에 비해 2.0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 이하 건보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 이하 심평원)이 공동 발간한 '2016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요양기관수는 총 8만9919개에 달한 가운데 전년 대비 1756개 기관이 늘어 2.0% 증가했다. 의료기관은 6만8476개(76.2%), 약국은 2만1443개(23.8%)였다.

같은 기간 요양기관 근무 인력은 35만5535명으로, 의료기관에 32만6538명(91.8%), 약국에 2만8997명(8.2%)이 근무했다. 요양기관 근무 인력수는 종합병원 8만831명(22.7%), 병원 7만1265명(20.0%), 상급종합병원 6만9403명(19.5%) 순이었다. 2009년 이후 근무인력의 연평균 증가율은 병원(7.8%), 상급종합병원(6.9%), 종합병원(6.6%)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요양기관 근무 인력 직종별 현황은 간호사 17만9989명(50.6%), 의사 9만7713명(27.5%), 약사 3만3946명(9.5%) 순이었다.

같은 기간 1인당 연간 건보급여비는 99만5936원이 지급돼 건보료 대비 급여비 혜택률은 1.06배를 보였다.

지난해 건보진료비는 64조5768억 원으로 전년대비 11.4% 증가했고, 급여비는 48조3239억 원으로 전년대비 11.5% 상승했다. 지난 한해 동안 현금급여와 건강검진비 등을 포함한 건보급여비는 50조4,254억 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1인당 의료기관 평균 방문일수는 20.2일(입원 2.8일, 외래 17.4일)이었으며, 1인당 500만원을 초과한 고액환자는 197만 명으로 전체진료인원 중 4.1%를 점유했고, 전체진료비 중 점유율은 41.2%를 기록했다.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진료비는 25조2692억원으로 전년 22조2673억원보다 13.5% 증가했다. 노인진료비 전년 대비 증가율은 2012년 8.0%, 2013년 9.0%, 2014년 10.4%, 2015년 11.4% 등으로 증가 추세다.

노인 진료 인원이 가장 많은 질병은 본태성(원발성)고혈압(251만3000명), 치은염 및 치주질환(222만8000명), 급성기관지염(193만3000명) 등이었다.

고혈압, 당뇨병 등 12개 만성질환으로 진료받은 사람은 1679만명이었으며, 이중 고혈압이 590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관절염 464만 명, 신경계 292만 명, 정신 및 행동 279만 명, 당뇨병 270만 명, 간의 질환 161만 명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신규로 중증(암)등록환자로 등록한 인원은 27만8175명이며, 이중 진료인원은 27만4,97명이며, 1년간 진료비용은 2조7100억 원에 달했다. 작년말까지 누적 암등록한 인원은 186만2532명이었고, 이중 진료인원은 132만9880명이며, 진료비용은 6조4432억원이었다.

◇ 의료이용 특성별 진료비 = 지난해년 요양기관 종별 심사 진료비 규모를 살펴보면, 약국이 14조2956억 원으로 가장 높고, 의원 12조6477억 원, 상급종합병원 10조9331억 원 순이었다.
같은 기간 의료기관 진료비를 진료항목별로 살펴보면 입원료가 21.1%, 진찰료 20.9, 처치 및 수술료가 18.6%, 검사료 12.9% 순이었다. 입원료, 처치 및 수술료, 검사료의 점유율은 증가추세이지만, 진찰료와 투약료, CT·MRI·PET료의 점유율은 감소 추세로 나타났다.

질병군 범주별(DRG) 총 진료비는 1조5026억원으로 전체 진료비(64조6623억, 심평원 심사일 기준)의 2.3%를 차지했다.

◇의원 표시과목별 진료비 = 지난해 동네의원 진료비는 12조6477억원으로 전년 대비 7.26% 증가했다. 일반의는 전년(2조2725억 원)에서 작년 2조3912억 원으로 5.2% 증가했으며, 내과는 같은 기간 2조653억 원에서 2조2399억 원으로 8.5% 증가, 정형외과는 1조4128억 원에서 1조4877억 원으로 5.3% 증가했다.

◇ 약제 적정성 평가 = 지난해 약제 적정성 평가 결과, 주사제 처방률 및 급성상기도감염 항생제 처방률 모두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주사제처방률 감소 폭이 가장 큰 종별은 병원, 의원으로 전년대비 0.8%p 감소했다. 항생제처방률 감소 폭이 가장 큰 종별은 상급종합병원으로 전년대비 3.3%p 감소했다.

◇ 분만 진료현황 = 지난해 분만건수는 40만4703건(자연분만 23만4006건, 제왕절개 17만697건)으로 전년대비 6.8% 감소했고 분만기관수는 607개소로 전년대비 2.1%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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