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ME168'이 오스테오폰틴과 결합해 도파민 양 억제

日 연구팀, 약물의존 치료 가능성 제시

약물의존을 억제하는 새로운 물질이 발견됐다.

일본 도야마대 대학원 의학약학연구부 연구팀은 세계적으로 커다란 사회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약물의존 치료에 도움을 줄 가능성이 있는 연구성과로 주목하고, '사이언티픽 리포츠'에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쥐에 각성제를 반복 투여한 결과, 뇌 속에서 눈에띄게 발현량이 증가하는 분자 'TEME168'을 발견했다. 약물의존은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의 증가로 유발되는데, TEME168은 또 다른 분자인 '오스테오폰틴'과 결합함에 따라 도파민의 양을 억제하고, 뇌 '측좌핵'이라는 부분에서 발현량을 증가시키자 각성제 의존증을 억제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스테오폰틴을 쥐의 뇌에 주입해도 의존증을 억제하는 결과가 나왔다.

각성제 등 약물의존은 일본에서 재범률이 60%로 높아 커다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지만 충분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약물의존을 정신질환의 하나로 인식해 치료하고 사회로 복귀시키는 방안이 모색되고 있지만 의존형성 메커니즘이 명확치 않아 치료제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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