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정확 진단 및 통합적 치료 제공 - 치매 산정특례로 부담 경감

원광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는 10월부터 노인기억장애 클리닉을 개설하고 노인의 기억 및 정신증상에 대한 전문진료를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원광대학교병원 전경

노인기억장애 클리닉에서는 치매 진단을 위한 임상진단 의사 및 영상진단·신경심리검사 전문 인력을 대폭 확충하고 관련 장비도 확보해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을 통해 치매 환자 및 보호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치매 환자들에게 흔히 동반되는 충동, 폭력성, 우울, 불안, 수면 장애, 배회 등의 정신증상에 대한 전문진료도 시행하여 통합적인 치료적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금년 10월부터는 중증치매 환자에게 산정특례가 적용되어 별도의 일수 제한 없이 의료적 필요가 발생하는 치매 환자에 대해 연간 60일(추가 60일로 최대 120일) 간의 산정특례 적용으로 본인 부담율이 10%로 경감된다.

산정특례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임상 진단 및 영상의학 검사(MRI나 CT), 신경심리검사(CERAD나 SNSB)가 선행되어야 한다. 60일 간의 추가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병원급 이상의 의료기관에서 정신건강의학과나 신경과 전문의의 추가 진단이 필요하다.

정신건강의학과 이상열 교수는 “더 이상 치매로 인한 경제적 부담으로 환자 및 가족이 고통받지 않는 의료 환경이 조성된 만큼,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 및 통합적 치료를 통해 치매 환자와 보호자들의 삶의 질을 혁신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치매 환자 및 보호자, 관련 종사자 분들이 치매 산정특례 제도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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