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석준 의원실 분석, “졸피뎀 소비량 세계 7위…최근 5년간 졸피뎀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 61% 증가”

불면증 치료용으로 쓰이는 졸피뎀이 오남용 될 경우 인체에 심각한 위해를 줄 수 있지만 불법유통실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송석준 의원

국회 보건복지위원호 송석준 의원(자유한국당)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식약처‧경찰청 등이 제출한 자료를 통해 이같은 의견을 밝혔다.

송 의원에 따르면 의료기관에서 졸피뎀을 처방한 건수는 2012년 482만6000건에서 2016년 608만4000건으로 약 30%가 증가했고 건강보험공단에 청구한 금액도 2012년 161억3300만원에서 2016년 180억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5년간 졸피뎀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이 2013년 437건에서 2016년 704건으로 61%나 증가했다.

문제는 졸피뎀이 성범죄 등에 악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5년간 졸피뎀 처방현황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따르면 2006~2012년 사이 의뢰된 진정제 성분 약물로 성범죄를 저지른 148건 중에서 졸피뎀이 31건으로 21%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졸피뎀은 전문의약품이자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 되지만 의원실에서 졸피뎀 판매자에게 접촉을 하자 해외 배송으로 12정 기준 28만원에 판매한다는 판매자와 쉽게 연락이 닿아 실제로 졸피템은 SNS상에서 쉽게 구할 수 있었다는 송 의원의 지적이다.

송석준 의원은 “의약품 오·남용으로 인해 국민건강이 멍들고 있다”며 “졸피뎀과 같은 향정신성 의약품이 성 범죄 등에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수사 당국과 함께 불법유통에 대한 단속과 처벌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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