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와 코마케팅 계약…작년 9억 매출 등 시장 점유율 낮아 매출 상승 기대

한국애보트 소화불량치료제 가나톤이 2년만에 다시 국내 제약사와 손을 잡고 시장 공략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애보트는 거래 의약품유통업체들에 공문을 보내고 가나톤정50mg 외 2개 제품에 대한 공급처가 녹십자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녹십자가 공급하는 제품은 가나톤 50mg을 비롯해 가나플럭스정 20mg·40mg, 가나시움정 20mg·40mg 등이다.

‘가나플럭스 정’은 프로톤펌프억제제(이하 PPI제제) 계열 성분인 오메프라졸에 중탄산나트륨을 더한 최초의 복합제로, 중탄산나트륨의 작용을 통해 오메프라졸이 위산에 붕괴되는 것을 방지해 준다.

가나톤은 애보트사 1998년부터 JW중외제약이 판매해 왔지만 2015년 올해 1월 판권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애보트가 직접 마케팅에 나섰다.

하지만 가나톤 특허가 만료되면서 제네릭 제품과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가나톤은 시장 점유율을 제네릭 제품에게 내주었다.

유비스트 자료에 따르면 2016년에는 9억원, 2017년 상반기까지 5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중외제약 가나칸이 2016년 74억원 매출을 올린 것과는 대조되는 성적이다.

이에 애보트가 녹십자와 손을 잡고 시장 공략에 나선 것으로 보여 향후 가나톤이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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