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윤준 대한가정의학회 이사장, 정부 지원과 소통 강조
"의사 만족도 배제 아쉽고, 보상체계 반드시 동반돼야”
의료계의 뜨거운 감자로 주목받는 ‘문재인 케어’의 성공을 위한 필수 요소로 가정의학회가 의료전달체계의 개선과 일차의료의 발전이 있어야 동반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한가정의학회(이사장 양윤준)는 13일 추계 학술대회가 진행 중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양윤준 이사장(인제의대)은 “문재인 케어가 성공하려면 의료전달체계도 성공적으로 수립돼야 한다”며 정부에 지원을 요구하고 소통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양 이사장은 “의료전달체계가 없이 비급여가 급여화가 되면 큰 병원에 환자들이 몰리게 되고 일차의료기관의 붕괴가 눈에 뻔하다. 이는 결국 국민들도 정부도 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들은 반드시 질 높은 진료를 받아야 하고 권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학회도 의료전달체계를 잘 수립해달라고 요구를 하고 있다. 정부의 안이 전체적으로 나온 것은 아니지만 다행히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의료전달체계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는 동시에 국민과 환자에 대해서는 정부가 고민하지만 의사의 만족도를 위한 배려는 없는 것이 아니냐며 아쉬움을 표출하기도 했다.
양 이사장은 “결국은 국민들이 제대로 된 케어를 받으면서 변해야 한다. 각 나라에서 고민들이 심뇌혈관질환 문제와 만성질환 관리가 발등의 불 아닌가. 평소 생활습관 교정과 조기진단이 꼭 필요하다”며 “그렇게 되려면 낮은 비용을 가지고 제대로 된 관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은 공감하지만 의사의 만족도는 배제가 됐다. 사명감을 가지고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보상체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외래수가를 높이고 비대면 진료 확대 등을 제시하는 동시에 주치의 제도에 대한 새로운 해석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양윤준 이사장은 “주치의 제도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선이 있었는데 일종의 게이트키퍼라고 보면서, 인근 병원의 의사를 정해서 소통하고 관리를 통해 건강상의 이득을 보게 되면 인센티브를 받는 일종의 선택적 주치의로 단골의사·단골환자 제도에 대해 격려하는 것이 좋겠고 널리 도입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에서 일차의료 부서가 체계적인 관리를 하기를 바란다. 계속 주장했던 내용인데 일차의료가 무엇인지 어떻게 가야할지 고민을 해야 한다“며 ”의사를 제대로 만드는 훈련도 필수적인데 정부의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치매 치료 전반적 관리 '앞장' 치매국가책임제 목소리 낸다
한편 노인의학 분야의 전문가임을 강조하고 있는 가정의학과가 노인의학에서 땔려야 뗄수 없는데 치매 치료에 있어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치매국가책임제’를 바라보며 학회가 준비하고 있는 것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서 전반적 관리에 대해 노력하며 꾸준히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답했다.
양윤준 이사장은 “치매가 늘어나고 있고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일차의료기관에서 많이 봐야하는데 의사들이 약을 주고 처방하는 것과 함께 예방을 하며 전반적인 치매환자 관리도 힘써야 한다”며 “치매에 대해서 그동안은 의사들이 해야할것만 강조했는데 이젠 간호사나 요양보호사나 영양학 측면에서 어떻게 해야할지를 고민하고 있다. 메디칼푸드라던지 예방과 돌봄에 대한 관리 할 수 있는 것들을 전반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에서는 중증치매환자와 정신보건센터를 강조하고 있는데 아쉽게 일차의료기관이나 넓게 치매를 관리할수 있는 방안은 강조되고 있지 않는 것 같다”며 꾸준히 바람직한 방향을 연구하고 주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