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암 환자서 단백질 'AZU1' 농도 30배

日 연구팀, 2~3년 후 간이검사키트 실용화

혈액검사로 신장암을 판별할 수 있는 단백질이 발견됐다.

일본 공익재단법인 암연구회와 오카사대 연구팀은 검사에서 정확도가 높은 종양마커로 실용화할 수 있다면 신장암의 조기발견을 가능케 할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신장암 세포로부터 분비되는 암세포의 정보를 혈액 등에 뿌리는 미립자에 주목해 조사했다. 그 결과, '아즈로시딘1'(AZU1)이라는 단백질의 양이 정상 신장세포의 30배 이상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장암 환자 19명의 혈액을 조사한 결과, 10명(52.6%)으로부터 이 단백질이 검출됐으며 건강한 10명으로부터는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다른 회사와 소량의 혈액으로 이 단백질의 농도를 측정하는 간이검사키트 개발에 착수했으며, 2~3년 후 실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신장암의 5년 생존율은 조기에 발견되면 높지만 가장 진행된 상태에는 크게 저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기발견으로 치료성정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신장암 환자는 일본에서 연간 약 2만5000명에 이르고 약 9000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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