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병원 1~2차 입찰에서 모두 유찰
낮은 마진에 병원 장기 대금결제일 등이 낙찰에 걸림돌

곡절 끝에 급여받은 면역항암제 옵디보가 국공립병원 입찰 시장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

강원대병원은 이지메디컴을 통해 옵디보주20mg 외 1종에 대한 입찰을 1~2차레 실시한 결과 모두 유찰됐다.

특히 의약품유통업체가 1곳도 투찰을 하지 않는 등 입찰이 장기화될 기미를 보이고 있어 이지메디컴은 다수의 의약품유통업체들에게 견적가를 받는 등 입찰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강원대병원은 옵디보에 대한 예가를 기준가로 책정해 낙찰을 유도했지만 제품 마진은 2%정도에 불과한 반면 병원 대금 결제일은 12개월을 넘어서고 있어 의약품유통업체들이 투찰을 꺼린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이지메디컴 입찰 수수료 0.81%까지 부담해야 해 의약품유통업체들이 2% 마진으로 낙찰을 시킬지는 미지수이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강원대병원이 옵디보 예가를 기준가에 책정했지만 2% 마진으로 입찰 수수료, 대금결제일 대응, 배송비 등을 감당하기는 힘들어 의약품유통업체들이 투찰을 꺼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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