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외과의사회 조사결과, 상담자 10명 중 7명 ‘비전문의 수술 금지’

성형수술 상담자의 대다수가 비전문의에게 수술을 받기를 원치 않으며, 이를 금지시켜야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대한성형외과의사회(회장 이병민)는 지난 2017년 7월 15일부터 7월 31일까지 성형외과 방문자를 대상으로 우리나라 성형의 문제점 등 인식 조사를 실시했다.

의사회에 따르면 조사결과 응답자 수는 총 649명으로 10명 중 7명이 비전문의의 성형수술 금지를 원했으며, 10명 중 약 8명은 “비전문의에게 수술을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응답자 409명(63%)은 국내에서 성형수술을 시행하는 의사 중 비전문의가 전문의보다 몇 배 더 많다는 사실에 대해 인지하고 있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전문의에게 시술 받은 경험이 있는 205명 중 64.4%(132명)가 시술 전 전문의가 맞는지에 대한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응답자에 절반가량은 성형외과 전문의와 비전문의를 구별하는 방법을 알고 있으며, 이는 병원홈페이지, 인터넷 검색, 간판, 성형외과의사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성형외과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의료사고 및 안전성’, ‘비전문의들의 성형수술’, ‘무분별한 성형광고의 범람’ 순으로 응답했다.

성형외과의사회는 “응답자 3명 중 2명이 시술 전 의사가 해당 진료 분야의 전문의가 아닌 것을 모르고 시술 받았다는 결과는 환자의 알 권리 차원에서 의사의 자격에 대한 투명한 정보공개가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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