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욱 교수, 구강경유 내시경 절제술 현지서 직접 선보여…해당 수술 인도에서 시연 첫 사례

국내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최신 갑상선암 수술이 서울대병원을 통해 인도 의사들에게 소개됐다.

서울대병원 유방내분비내과 이진욱 교수가 인도에서 '구강경유 내시경 절제술'을 라이브로 교육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서울대학교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유방내분비내과 이진욱 교수는 최근 인도에서 열린 ‘제 13회 내분비수술 국제 워크샵’에서 ‘구강경유 내시경 절제술’을 라이브로 선보였다고 밝혔다.

구강경유 내시경 절제술은 입술과 아래 잇몸 사이 점막에 내시경 수술 기수를 넣어 갑상선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로 피부절개가 없어 흉터가 전혀 남지 않으며 통증이 적고 수술 후 회복도 빠르다는 장점을 지녔다.

이날 라이브 수술에서 이 교수는 현지 의료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50세 여성과 55세 남성의 갑상선 종양을 제거했다.

여성은 좌측, 남성을 우측 갑상선에 3~4cm 크기의 종양이 생긴 상태였으며 이 교수는 성공적인 수술을 통해 구강경유 내시경 절제술이 성별은 물론 갑상선의 좌·우 부위에 모두 효과적임을 직접 입증했다.

이번 수술은 인도 현지 언론에서도 크게 주목했다.

인도 현지 언론사에 소개된 라이브 수술 소식. (오른쪽)

한 인도 언론사는 이진욱 교수의 사진과 함께 “이 수술이 인도에서 라이브로 시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한국 의사가 정교한 수술법을 인도에 전수했다”고 보도했다.

이진욱 교수는 “국내에서 시행중인 새로운 수술 기법을 인도 의사들에게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며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수술법 개발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